"한은 업무 밝고, 시장감각, 조직신망 배경"
[뉴스핌=우수연 기자] 차기 한국은행 총재에 이주열 전 한은 부총재가 내정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3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주열 전 부총재가 차기 한은 총재에 내정됐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이 내정자가 한국은행 업무에 누구보다 밝고 국제 금융시장에 대한 식견과 감각을 갖췄으며 합리적이고 겸손해 조직 내 신망이 두터운 점 등이 발탁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신임 한은 총재에 내정된 이 전 부총재는 1970년 원주대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영학 학사,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를 수료했다.
1977년 한은에 입행해 조사국 국제경제실 실장, 뉴욕사무소 수석조사역, 조사국 해외조사실 실장, 조사국 국장, 정책기획국 국장, 통화신용정책 부총재보를 거쳤다.
특히 그는 2009년 4월부터 2012년 4월까지 한은 부총재를 지내며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금융위기를 잘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내정자는 퇴임 후 한 금융권 기관의 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2013년부터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은법 개정으로 사상 최초로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될 예정이라 청문회를 수월하게 통과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청문회는 이달 중 진행될 예정이다.
한은 이명종 인사경영국장은 "청문회를 거쳐 임명이 되는 절차가 남아있다며 청문회 준비를 철저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