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집단휴진을 예고한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0일을 시작으로 파업에 돌입한다.
의사협회는 10일 응급실・중환자실 등 일부 진료를 제외하고 하루동안 파업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어 11일부터 23일까지 준법진료 및 준법근무를 실시할 예정으로, 준법진료 및 준법근무는 환자 15분 진료하기, 전공의 하루8시간 주40시간 근무하기 등이다. 24일부터 29일까지는 전면 파업에 돌입, 필수진료인력까지 포함해 전체 회원들이 참여한다.
의사협회는 "향후 진행될 투쟁의 추진체로서‘투쟁위원회’를 결성한다"고 말했다. 투쟁위원장을 맡은 노환규 의사협회 회장 등 총 7인으로 구성했다.
의사협회는 투쟁일정 추진을 위해 오는 5일까지 행동지침과 투쟁 관련 안내문, 그리고 정부의 부당한 압박에 대한 대처방안 등을 회원들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또 5~6일 가운데 전국 개원의 반상회를 실시하며 3일부터 23일까지 각 병원별 전공의 총회 및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같은 기간에 시군구 단위별로 비상총회도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의사협회는 "이번 총파업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원격진료와 의료영리화 정책을 반드시 저지하고 지난 37년 동안 바뀌지 않았던 비정상적인 건강보험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고자 하는 전체 의사회원들의 굳은 의지의 표현이자 회원들의 엄중한 주문"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