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에쓰오일, 석유공사 울산 비축기지 5200억에 인수

기사입력 : 2014년03월03일 11:00

최종수정 : 2014년03월03일 09:11

"향후 석유화학시설에 8조원 투자...울산 경제효과 1조원 웃돌아"

 

[뉴스핌=홍승훈 기자] 석유공사가 울산의 석유비축기지 부지를 에쓰오일에 매각했다. 이는 공공기관 보유자산의 매각에 관한 관련법령 절차에 따른 것으로 에쓰오일은 이 곳에 총 8조원을 투자해 대규모 석유화학 시설을 건설키로 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석유공사의 부지매각은 지난해 4월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첫 외국인투자간담회와 5월 개최된 제1차 무역투자진흥회의서 에쓰오일측이 투자하고 싶어도 공장을 지을 부지가 없다는 신규 공장부지 확보의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검토되기 시작했다.

이때 마침 에쓰오일 인근에 위치한 한국석유공사 석유 비축기지 지상탱크를 지하화하고 상부 부지를 공장부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제안됐고 정부가 이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게 된 것이다.

이후 산업부와 석유공사는 울산비축기지 부지활용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입지타당성 조사와 경제성 및 법률적 검토를 거쳐 관계법령에 따라 지난 2월 21일 에쓰오일에 부지를 매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울산석유비축기지는 총 180만㎡ 부지에 지상탱크 18기 1350만B 운영 중이다. 매각면적은 92만㎡로 매각금액 5190억원에 달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석유공사의 울산 비축기지 부지 매각은 공장을 신설하고자 하나 부지를 확보하지 못하는 기업에 공공기관이 보유한 부지를 제공함으로써 공공기관이 토지를 보유했던 당초의 목표는 효율적으로 달성하면서 기업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성사시킨 것"이라며 "민관이 상호 윈-윈하는 맞춤형 투자지원의 대표적 성공사례"라고 평가했다.

공장증설에 필요한 부지를 확보한 에쓰오일은 총 8조원 규모의 투자에 바로 착수할 계획이다. 우선 1단계로 2017년까지 약 5조원을 투자해 중질유 분해시설과 복합 석유화학시설을 건설하고, 2단계로 2017년 이후 3조원 이상을 투자해 석유화학시설을 추가로 건설할 방침이다.

에쓰오일은 석유화학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하고 정제시설을 첨단화하며 석유정제와 석유화학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에쓰오일은 이번 투자를 통해 연간 수출 25억달러 증대와 함께 건설기간 중 하루 1만1200~1만2700명, 공장운영시에는 상시 2200명, 정비 및 보수 용역인력 1000명 등 고용유발효과와 울산지역 총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1조1104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석유공사는 이번 부지매각을 통해 노후된 지상 비축유 저장탱크를 반영구적인 지하 저장시설로 대체할 뿐만 아니라, 향후 비축유 저장시설 유지관리비를 연간 20억원 이상 절감하는 등 비축기지 운영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이날 석유공사 울산지사를 방문해 석유공사가 에쓰오일에게 매각한 부지를 둘러보고 부지의 매각 경과와 동 부지를 활용한 에쓰오일의 투자 프로젝트 추진현황 등을 직접 점검한다.

서문규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동철 에쓰오일 수석부사장(CEO Deputy), 장만식 울산광역시 부시장 등이 참석한 이날 현장방문에선 부지매각 진행 경과와 향후 비축유 저장시설 지하화 계획 및 투자 프로젝트 추진방안 등을 논의했다.

윤상직 장관은 "이번 석유공사의 부지 매각은 정부의 투자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며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상호 윈윈하는 대표적인 투자유치 성공사례로써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