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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 英-獨 지표 호조에도 일제 하락

기사입력 : 2014년02월27일 02:41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증시가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 주택 지표가 혼조 양상을 보인 데다 기업 이익 부진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미국 고객 탈세 지원에 대한 의혹도 주가 하락에 힘을 실었다.

26일(현지시각) 영국 FTSE100 지수는 31.35포인트(0.46%) 떨어진 6799.15에 거래됐고, 독일 DAX30 지수는 37.62포인트(0.39%) 하락한 9661.73을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7.64포인트(0.40%) 하락한 4396.91에 마감했고, 스톡스600 지수는 0.69포인트(0.20%) 내린 337.70을 나타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원이 크레디트 스위스의 고객 탈세 지원 의혹을 제기했다. UBS가 탈세를 도움 혐의를 인정한 후 5년만에 금융권의 부당 거래가 또 다시 불거진 셈이다.

클레어인베스트의 이온 마크 발라후 펀드매니저는 “크레디트 스위스는 일부 직원들이 고객 탈세를 지원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회사 전반에 걸친 행위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팔자’에 나서면서 크레디트 스위스 주가는 2% 이상 떨어졌고, 경쟁 업체인 UBS 역시 1% 하락했다.

유럽의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영국 4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7%로 시장 예상과 일치했고, 독일의 소비자신뢰가 7년래 최고치로 오르면서 내수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날 미국 주택 지표는 향방이 엇갈렸다. 1월 신규 주택 판매가 전월에 비해 9.6% 증가해 연율 기준 46만8000건을 기록, 5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면 모기지 신청 건수는 지난주 8.5% 급감하면서 20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겨울철 한파의 영향이라는 판단과 함께 주택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이밖에 종목별로는 포르투갈의 유통업체인 제로니모 마틴스가 지난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은 데 따라 6% 이상 급락했고, 헤비웨이트 씨드릴은 노무라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린 데 따라 1% 이내로 하락했다.

명품 패션업체인 LVMH가 크레디트 스위스의 투자의견 하향에 1.6% 떨어졌다. 애널리스트는 올해 LVMH의 실적이 경쟁사에 뒤질 것으로 예상하고,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낮췄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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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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