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눈덩이 현금' 사모펀드 주변국으로 잰걸음

기사입력 : 2014년02월26일 04:49

최종수정 : 2014년02월26일 06:28

스페인, 이탈리아 펀더멘털 개선 호평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글로벌 사모펀드가 부채위기의 진원지인 주변국으로 잰걸음을 하고 있다.

스페인을 포함한 위기국들이 지난해 4분기 침체에서 탈출하는 모습을 보이자 경기 회복 가능성에 적극 베팅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사모펀드 업계가 눈덩이 현금 자산을 비축한 채 고수익률이 기대되는 투자 자산을 찾지 못하면서 시선을 주변국으로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신화/뉴시스)

25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사모펀드 업계가 보유한 현금 자산은 1조74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CVC 캐피탈 파트너스의 스티브 콜츠 공동 대표는 “스페인이 사모펀드 업계에 새로운 보석으로 떠올랐다”며 “투자자들 사이에 리스크 우려가 크게 낮아진 데다 펀더멘털이 개선되면서 투자 기회를 엿보는 사모펀드 업계 관계자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주변국 투자에 가장 보수적인 움직임을 보였던 미국 사모펀드 업계도 최근 들어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아폴로의 리온 블랙 파트너는 “스페인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부채위기 이후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이 상당 부분 이뤄졌고, 경제적 상황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은행권이 자산건전성 향상을 위해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 매각에 나서고 있어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적지 않다고 그는 전했다.

유럽의 한 대형 사모펀드 업체 관계자는 “스페인의 노동 시장 개혁이 커다란 차이를 만들어냈다”며 “말하자면 마침내 실질적인 경제 개혁을 이룬 셈”이라고 평가했다.

이탈리아 역시 사모펀드 업계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완만한 성장을 달성, 2011년 중반 이후 처음으로 침체를 벗어나자 관심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칼라일의 그레거 베이엄 유럽 바이아웃 헤드는 “이탈리아가 최선의 투자 지역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이탈리아 투자가 쏠쏠한 수익률을 안겨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리스와 포르투갈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 역시 크게 낮아졌다. 구제금융 졸업과 함께 금융시장에서 국채 발행에 나설 정도로 투자자들 사이에 신뢰가 회복되자 사모펀드 업계 역시 관심권에 두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스페인에 유입된 바이아웃 투자자금은 8억6700만달러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