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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당진제철소 1~3고로. 출처: 현대제철> |
이를 위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해양플랜트 등 신수요 시장에 대응하고 초고층 건물 환경에 맞는 내진용 강재를 지속 개발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1월 현대제철은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총 길이 2134m의 '터키 보스포러스 제3교량'에 소요되는 후판 4만 3000톤을 전량 수주한 바 있다.
현대제철이 고성능 후판 개발에 착수한 지 1년 만에 국내 철강사 최초로 고성능 후판을 공사현장 대량 공급한 것이다.
현대제철은 터키 보스포러스 현장뿐만 아니라 국내 울산대교, 부산국제IFC빌딩, 전경련회관 등에 건축물 강재를 공급하는 등 최근 수요가 증대되고 있는 초장대교량 및 초고층 구조물용 고급강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공사에 공급하는 후판은 유럽 규격의 초장대교량용 고성능 후판(S460ML)으로 TMCP공법(온도제어 압연 기술)을 통해 영하 50℃의 극한 환경에서 강도와 용접 성능을 유지하는 동시에 우수한 가공성을 갖춘 제품이다.
최근에는 두 번째 남극기지인 장보고과학기지 건설에 고성능 H형강을 전량 적용하는 등 현대제철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세계에 확인시켰다.
장보고과학기지에 공급한 H형강은 약 1000톤 규모로 최저기온이 영하 40도에 이르는 남극의 열악한 환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극저온환경과 외부충격에 최적화된 건축구조용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보고과학기지에 적용된 현대제철의 고성능 H형강(SHN490, S355J2)은 극한의 온도와 외부 충격을 견딜 수 있는 저온인성과 고내구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용접성까지 우수해 구조물의 안정성이 요구되는 국내외 플랜트 구조물, 구조적 고성능 재료가 요구되는 초고층 건축물 등 건축구조용 형강으로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한편 현대제철은 자동차소재 전문 제철소로서 미래 자동차를 위한 차세대 신강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고로 가동 첫해인 2010년에 내판재와 섀시용 강판의 강종 전부인 49종을 개발한 데 이어 2011년에는 외판재 13종과 고강도강 등 22종을 개발했다. 2013년에는 13종의 자동차 강판을 개발함으로써 자동차용 전강종 공급체제를 구축했다. 올해도 38종의 열연 및 후판 신강종을 개발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고객사 요구를 적극 반영한 맞춤형 강종을 개발해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고 신강종에 최적화된 공정 설계로 생산성을 높여 품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현재의 철강불황을 극복하고 미래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