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동메달 박승희 올림픽 2관왕 지원 21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쇼트트랙 1000M 경기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심석희가 플라워 세리머니에서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심석희는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1초027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첫 번째 올림픽을 치른 심석희는 "아직 멀었다"며 벌써부터 4년 뒤 평창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이날 경기에서 초반 1위로 레이스를 펼치던 심석희는 5바퀴를 남겨두고 박승희에게 자리를 빼앗겼다.
박승희가 1위로 치고 나가자 심석희는 이때부터 조연을 자처했고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판커신(중국)의 추월을 있는 힘을 다해 막아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이 때문에 체력이 크게 떨어진 심석희는 3위로 어렵게 메달권에 진입했다. 결승선을 통과한 뒤 잠시 아쉬운 표정을 지어보인 심석희는 박승희가 다가오자 언제 그랬느냐는 듯 환한 미소로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경기 후 심석희는 "욕심은 누구나 다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부족해서 나온 결과다"며 "내가 못 치고 나갔다. 받아들일 수 있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심석는 "침착하지 못했던 것 같다. 레이스를 풀어나가지 못했다"며 "타이밍이 안 맞았다기보다는 내가 그 타이밍을 못 잡았다.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고 덧붙였다.
심석희는 "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막상 와서 보니 내가 했던 것은 아직 거기에 못 미쳤다"면서 "500m를 시작으로 마지막 1000m 결승까지 모든 경기가 나에게 도움이 되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첫 올림픽을 정리했다.
"이번 경기를 하면서 느낀 것이 많다"고 강조한 심석희는 "마음이 좀 더 독하고 강해야 잘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독한 것이 아니니 마음을 굳게 먹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심석희 동메달, 박승희 올림픽 2관왕 지원 소식에 네티즌들은 "심석희 동메달 올림픽 2관왕 박승희 지원, 어린 소녀가 기특하다" "심석희 동메달 올림픽 2관왕 박승희 지원 눈물난다" "심석희 동메달 올림픽 2관왕 박승희 지원, 평창에선 금메달 기대할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