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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자청이어 中재벌 왕젠린도 본토 부동산 '팔자'

기사입력 : 2014년02월20일 15:54

최종수정 : 2014년02월21일 08:49

차이나리스크 부동산 붕괴 우려 솔솔

[뉴스핌=김영훈 기자]  아시아 최고 갑부인 홍콩의 리자청(李嘉) 창장실업 회장에 이어 중국 부동산 갑부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이 부동산을 처분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전통적인 부동산 성수기인 춘제() 연휴 때도 부동산 거래가 크게 냉각된데 이어 리자청은 물론 부동산 재벌로 유명한 본토의 왕젠린 회장 까지 부동산 처분에 나서자 중국 부동산 붕괴가 실제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20일 중국 포털사이트 왕이(網易)에 따르면 완다그룹은 우한(武漢)경제개발구에 위치한 호텔을 18000만위안에 매물로 내놓았다.

하지만 입찰 기한인 19일까지 단 한명의 입찰자도 없어 공개 입찰이 연기됐다고 이 사이트는 전했다.

공개 자료에 따르면 이 호텔은 지상 면적 3만평방미터(지상 17), 지하 면적 6000평방미터(지하1) 243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비교적 새 건물이며 쇼핑센터인 완다광장이 인근에 위치해 입지 조건이 좋은 편이다.

1년 전에도 이 호텔은 한차례 매각에 나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매각이 성사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완다는 우한시에 5성급 호텔을 3개나 소유하고 있다. 때문에 향후 수익 등을 고려해 이번에 정리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패 척결로 호텔의 수익이 큰 타격을 입으면서 처분에 나섰다는 얘기도 나온다.

광저우 톈정(天正)투자유한공사 량둥샤오 사장은 호텔은 투자 회수 기간이 15년이나 걸리고 2~3년에 한두차례 인테리어를 바꿔줘야 하는 등 비용이 많이 든다. 여기에다 호텔의 수익원인 나이트클럽이나 호화 파티 및 회의 등이 정부의 부패 척결 정책으로 중단되면서 투자자들이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중국의 부동산 거품 붕괴가 시작되면서 완다그룹도 몸집이 큰 부동산 들을 정리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높다.

거품 붕괴론은 지난해 8월 리자청 창장실업 회장이 중국에 있는 알짜 부동산을 잇따라 매각하면서도 제기됐었다.

중국 경제전문지 차이징(財經)은 부호들이 부동산을 매각하고 있고, 부동산 거래 성수기인 춘제 때 경기가 저조했다는 점 등을 들어 거품 붕괴론을 다시 들고 나왔다.

실제로 중국지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선전 등 43개 주요도시 중 90% 이상에서 주택거래량이 전달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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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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