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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여성 절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필요

기사입력 : 2014년02월18일 13:26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강필성 기자] 경력단절 여성들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서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의 활성화가 가장 필요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CJ그룹(회장 이재현)은 지난 16일 2014년 상반기 ‘CJ리턴십 프로그램’ 서류 전형에 통과한 237명의 필기전형을 실시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활용도가 떨어지거나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는 육아 제도 중 “일-가정 양립을 위해 가장 활성화됐으면 하는 제도는?”이란 질문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48.9%인 116명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를 선택했다. 이어 ‘부모 외출권 보장’이 20.7%(49명)로 2위를 차지하며 남녀 의무 육아휴직(15.2%)과 출산휴가기간 확대(14.3%)를 앞질렀다.

또한 “과거 직장을 그만둘 시점, 이 점만 충족 됐더라도 그만두지 않았다?”는 질문에는 ‘넉넉한 육아휴직 보장(43.5%)’과 ‘자녀를 돌봐줄 확실한 주변인(42.6%)’이 압도적인 비중으로 1,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직장의 충분한 보수(9.3%)나 남편의 적극적인 협조(3.4%)는 상대적으로 낮은 답변율을 보여 육아 문제가 경력단절의 가장 큰 원인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한편 최근 여성가족부에서 경력단절에 따른 임금차가 발표되는 등 경력의 단절로 인한 불가피한 차별요인이 화제가 되는 가운데 CJ리턴십이 타 기업의 시간 선택제 일자리에 비해 매력적이었던 점을 묻는 질문에서 복리후생 등 정규직과의 평등한 처우가 38%(91명)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실제 CJ 리턴십을 통한 입사자들은 모든 처우가 정규직원과 동일하며 급여와 일부 현금성 복리후생만 근무 시간에 비례해 지급된다. 또한 타 기업들의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대부분 캐셔, 콜센터 상담원, 매장 관리 등 지원성 업무임에 반해, CJ는 디자인, 인사, 마케팅 등 전문직군에도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마련하여 질적으로도 차별화 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재취업 시 가장 큰 만족감으로 다가올만한 요소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3%가 ‘지속적인 자기계발 가능성’을 꼽았으며 ‘누구의 엄마나 아내가 아닌 내 이름을 찾는 것’(21.9%)과 ‘회사의 일원으로서 갖게 되는 소속감’(21.5%)이 그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응답자의 13.5%만이 ‘가계 경제주체로서 갖는 당당함’을 선택해 재취업으로 얻게 되는 경제적인 이점보다는 정서적 보상에 더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CJ그룹 인사팀 관계자는 “시간 선택제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 마련을 위한 기업들의 꾸준한 노력과 제도적인 뒷받침이 중요하다”면서 “더욱 많은 기업이 참여해 건전한 시간제 일자리 문화가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CJ그룹은 2014년 상반기 리턴십 대상자를 오는 3월 중순 발표하며, 합격자들은 6주간의 인턴 기간을 마친 뒤 평가를 거쳐 오는 6월 CJ그룹 내 11개 주요 계열사 총 24개 직무에 최종 입사하게 된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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