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김강우 "천천히 걸어온 길, 후회없어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강소연 기자] 다양함을 품은 그의 얼굴은 꽤 매력적이다. 표정에 따라 선과 악, 따뜻함과 냉정함을 자유롭게 오간다. 미소를 머금을 때는 세상에서 가장 자상한 남자 같다가도 표정을 굳히면 한없이 쌀쌀맞아 보인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선과 악 그 가운데에 섰다. 자신의 배우를 지키기 위해 전부를 바치지만, 때로는 악역보다 더 이기적이다.

영화 ‘찌라시:위험한 소문’ 프로모션 일정을 소화 중인 배우 김강우(36)를 만났다. 사진 촬영을 위해 말끔한 차림새로 포즈를 취하는 그를 보고 있자니 죽어라고 달리던 매니저 우곤이 맞나 싶다. 분명 영화에서는 안타까운 모습으로 동정심을 유발했는데 뭔가 억울한 마음마저 들었다.

알 수 없는 배신감(?)에 휩싸인 채 언론시사회 때 먹은 우황청심환, 오늘도 먹었느냐는 농을 인사 대신 건넸다. 대번에 자세를 삐딱하게 바꾼 김강우는 “오늘은 긴장 안된다”며 장난스럽게 받아쳤다. 석 달 만에 다시 마주한 그는 어딘가 모르게 더 여유로워 보였다. 덕분에 오가는 이야기 역시 유쾌했다. 

“시사회 때는 저도 (영화를)못 본 상태라 떨렸어요. 우리가 의도했던 것과 사람들이 기대했던 느낌에 간극이 있을까 걱정했죠. 우리 영화를 ‘도가니’(2011)나 ‘부러진 화살’(2011) 같은 시선으로 접근할까 봐요. 우린 완전 오락 상업 영화잖아요. 근데 영화 보고 그런 면에서 걱정을 좀 덜었죠. 누가 만들었는지 재밌던데요? (웃음)”

보는 사람이 다 욱신욱신 아프다. 자기 여배우의 억울함을 벗기려 모든 것을 내던지는 열혈 매니저 우곤은 스크린 속에서 줄기차게 맞고 뛴다. 정말이지 손가락까지 꺾여가며 맞을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물론 매번 맞다가 딱 한 번 때려보긴 했다. 다만 그 장면이 처참한(?) 최후를 맞았을 뿐. 영화에서는 편집된 이 장면은 처음으로 촬영 현장을 찾은 첫째 아이에겐 충격을 안긴 모양이다.

“편집은 됐는데 유일하게 제가 다른 인물에게 타격했던 장면이 있어요. 정진영 선배를 쫓아가 덮치면서 목을 조르는 장면이죠. 근데 큰 아이가 하필 그때 촬영장을 왔어요. 길거리에서 그걸 보고 제가 사람을 때리는 줄 알고 놀란 거예요. 그래서 촬영 간다면 ‘아빠 오늘은 아저씨 때리지 마’ 그러더라고요. 자기 아빠 맨날 맞는지는 모르고(웃음)….”

“내가 이 자리까지 KTX 타고 왔겠어? 밑바닥부터 두 다리로 따악~ 버텨오면서 터득한 거지.” 영화 속 우곤이 후배를 향해 우쭐대며 말한다. 연예계 바닥에서 산전수전 다 겪어 본 사람이기에 할 수 있는 말이다. (물론 매니저는 아니지만)그 장면을 보며 김강우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지난 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데뷔한 그는 두 다리로 딱 버틴 채 묵묵히 한 길만 걸어왔고 지금 자리까지 왔다. 대사를 뱉는 우곤에게서 배우 김강우의 모습이 스쳤다고 하니 금방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맞아요. 이 일이 진짜 KTX 타고 오지는 않아요. 정말 저 밑바닥에서부터 천천히 걸어오고 어떨 때는 뛰기도 하고 또 어떨 때는 다시 걷기도 하죠. 오롯이 혼자 힘으로 와야 하는 거예요. 대사 하면서도 그런 부분에서 공감했죠. 물론 간혹 KTX처럼 올라오는 후배들이 있어요. 보면 정말 부러워요(웃음). 근데 예전에도 말했지만 전 분명 그럼 자만했을 거예요. 그래서 지금이 좋아요.”

서로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어디 영화뿐이랴. 친구보다 진하고 연인보다 애틋한 매니저와 배우 사이를 자연스럽게 연기한 데는 경험이 한몫했을 거다. 그리고 김강우가 겪었던 긍정적인 경험들은 그의 진솔함에서 바탕이 됐으리라. 소속사 직원들의 말을 옮겨 들을 때면 더 유심히 귀를 기울인다거나 “친동생 같은 친구들”이라고 소개하는 것만 봐도 그가 어떤 사람인지 금방 눈치챌 수 있다. 사람을 대할 때 첫째도 둘째도 인간미가 우선이라는 그다. 

“혹자는 인간관계에 있어 너보다 좋은 위치에서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라고 하죠. 근데 배우라는 직업도 그래야 할까 싶어요. 사람 이야기를 하는 직업이니 착하고 정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게 좋죠. 지금까지 인연을 맺은 사람들도 다 거기서 바탕이 됐고요. 못된 사람들은 정말 일분일초도 함께 있기 싫어요. 사실 배우는 누구보다 사람 같아야 하고 사람 냄새가 나야죠. 거기에 많은 생각을 하고 머리를 굴리면 관객에게도 다 보인다고 생각해요.”

요즘 김강우는 ‘찌라시:위험한 소문’ 프로모션과 별개로 배우 김영애, 염정아, 문정희와 함께 영화 ‘카트’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남자들과 작업하다 여배우들 사이에 끼니 대기실에 들어가는 것조차 어색한 모양이다. 그래도 그는 “여자들 사이에서 열심히 찍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재밌는 수다와 사람 냄새나는 장면이 많아 즐거워요. 차기작은 아직 미정인데, 한동안 영화를 계속 해왔으니까 드라마도 괜찮겠다 싶어요. 드라마도 이제 장르가 다양하고 수요층도 많이 바뀌었잖아요. 물론 이러고 또 영화를 할지도 모르죠(웃음). 기회가 된다면 라디오도 해보고 싶고요. 이야기를 나눈다는 게 너무 재밌지 않아요? 제가 어렸을 때 라디오를 많이 들었는데 그때 느꼈던 감성들이 컸어요. 그래서 그 감성을 지금 젊은이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되게 거창하죠?(웃음)”

“제 일로 가족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싶진 않아요.”

언젠가부터 김강우는 자상한 아빠, 로맨틱한 남편으로 대중에게 인식됐다. 정확히 말하자면 지난해 2월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게 시발점이다. 방송 이후 그는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과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김강우는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 건 없다”며 딱 잘라 말했다. 

“아무리 밖에서 예민하고 차가운 사람이라도 자식한테 친절하지 않고, 자상하지 않은 아버지가 어디 있나요(웃음). 당연한 건데 그런 부분이 방송으로 나가면서 좋게 받아들여 주시는 거죠. 사실 저는 ‘힐링캠프’ 나가는 것도 꺼렸어요. 우선 가족이 공개된다는 사실이 싫었죠. 물론 그건 지금도 싫고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사실 배우라는 건 그냥 제 직업이잖아요. 저에게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의무는 있지만, 그렇다고 가족에게 영향을 끼쳐서는 안 되죠. 그럴 이유도 없다고 생각하고요. 그건 제 직업 때문에 희생을 강요하는 거잖아요. 전 혹시라도 그게 나중에 아이에게 어떤 영향일 끼칠지 겁나는 부모일 뿐이죠. 그래서 제가 설사 대중에 덜 알려지고 덜 친근하더라도 그게 낫다는 생각이에요. 물론 아이에게 좋은 추억이 될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 제 고집은 그래요.”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강소연 기자 (kang12@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송영길, 정청래 견제하며 당권 출사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17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의원은 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원팀 민주당, 총선에서 승리하는 민주당, 국민에게 다시 희망을 주는 민주당을 다시 만들겠다"며 "나는 위기를 이겨본 사람, 무너진 당을 다시 세워본 사람이다 자신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송영길, 당원존서 출마 선언 "이재명이 만든 상징 공간" 출마선언식에는 김영호·민병덕·민홍철·박선원·정일영·허종식 의원과 윤준호 전 의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이승훈 변호사가 자리했다. 송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 전에 김밥 조찬모임을 함께했다"며 "전략 총괄을 해줄 민병덕 의원은 매주 몇 차례 김밥미팅을 했고, 허종식·김영호 의원은 간사, 김용 전 부원장은 내 대학 후배이자 동지, 이승훈 변호사는 강북 지역에서 석연찮게 후보를 박탈당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송 의원은 "출마 선언 전에 오현지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수석대변인 말부터 듣겠다"며 청년층을 향한 스킨십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당원존에서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이유에 대해서 송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만든 당원존"이라며 당 대표가 되고자 했기 때문에, 여기서 하는 게 맞겠다(고 생각했고), 특히 권리당원과 소통의 장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6·3 지방선거는 패배, 위기는 우리 안에서 시작"… 정청래 지도부 우회 비판 출마선언문에서 송 의원은 그간 민주당이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는 책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우회적으로 정청래 지도부에 대해 비판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가 사실상 패배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민주당은 국민의힘하고만 경쟁하는 정당이 아니다. 세계 정당과 경쟁, 협력하고 이재명 정부를 강력히 뒷받침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은 곧 민주당의 책임"이라고 강조 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이재명 대통령은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대통령 혼자 가시밭길을 걸어가게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6·3 지방선거는, 승리의 외피를 쓴 패배"라며 "70%에 육박하는 지지율과 이재명 대통령의 땀과 눈물로 만든 성과에도 당은 압승에 실패했다"고 짚었다. 그는 "위기는 밖이 아니라, 안에서 왔다. 우리 안에서 시작됐다"고 거듭 강조한 뒤 "해법도 우리 안에 있다. 이제는 집권여당다운 책임과 실력을 보여야 한다. 똘똘뭉쳐 하나로 뛰는 진짜 여당을 송영길이 만들겠다"고 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에 옐로카드(경고)를 보냈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다음 총선은 레드카드다. 총선 패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지면 정권 재창출은 없다. 그러면 이재명 정부의 성공도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송 의원은 "2022년 대선당시 선거에서 패배했을 때 변명하지 않고 책임지고 곧바로 당대표직을 내려놓았다"고 했다. 또 "이번 전당대회는 누가 더 선명한 사람인가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 누가 이재명 정부와 협력해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만들 대표인지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민주당, 동네 정당으로 축소…당이 李 국제무대 힘있게 뒷받침해줘야" 두 발언은 정 전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정 전 대표는 정치권 안팎에서 이번 선거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수용하지 않았다. 또 그간 검찰개혁과 관련해 보완수사권 완전폐지를 두고 정부의 '정부안 미제출'을 지적해 내부에서 '선명성 경쟁'을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는 "이번에 이 대통령이 포럼에서 외국 패널과 원고없이 바로 즉답하는 모습을 보며 자랑스러웠다"며 "이런 대통령을 보다 힘있게 뒷받침할 민주당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민주당 당내 지도부의 워딩(발언)을 보면 국제무대에서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는 언급은 너무 적었다"며 "매번 국내문제로 복닥복닥 하는 모습을 보며 답답함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는 민주당이 어떻게 동네 정당처럼 축소됐냐"며 "국민의힘과만 경쟁하는 정당이 아닌, 세계 여러 정당과 경쟁하고 협력하고 대한민국 주권을 지켜나가는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 내 꿈"이라고 재차 정청래 지도부를 겨냥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당대표 출마 선언, 정청래에 종속될 문제 아냐" 이후 기자들과 만남에서 '대통령의 마음이 김민석 전 총리, 정청래 전 대표가 아닌 송영길 의원에게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의에 송 의원은 "당대표는 당원이 결정하는 것이고 당원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민주당 전당준비위원회에서 선호투표 방식이 결정된 것과 관련해서 송 의원은 "결정을 존중한다. 사표방지 심리가 없어지게 됐다"며 "결과적으로 과반수 득표가 돼 부담없이 송영길을 찍을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나로서는 승리의 카드"라고 했다. 또 '정 전 대표의 거취를 보고 출마를 판단하겠다고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정 전 대표의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다. 거기에 종속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송 의원은 ▲'3대 메가 프로젝트' 실현 ▲반도체 전담기구 신설 ▲'AI 고속도로' 정책 뒷받침 ▲서울 주택 공급부족 문제 해결 ▲청년 해외진출을 위한 '장보고 10만 프로젝트' ▲주가누르기 방지법 통과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chogiza@newspim.com 2026-07-08 12:00
사진
딥시크도 '자체 AI칩'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사용해 온 엔비디아와 화웨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화웨이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자체 AI 추론용(inference)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로,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용 반도체와는 용도가 다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하락했다. 리처드 윈저 라디오프리모바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딥시크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체 AI 반도체를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이 엔비디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딥시크는 지난해 공개한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상용화보다 AI 모델 성능 개선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의존 줄이고 자체 생태계 구축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이 막히면서 화웨이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주요 AI 기업들도 화웨이 반도체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의 독주도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딥시크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약 1년 전 시작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했지만 공개 채용 사이트에는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AI 추론 시장 겨냥…오픈AI도 자체 칩 개발 딥시크의 전략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반도체 '할라페뇨(Jalapeno)'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중요한 배경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2024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회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지만, 이후 화웨이 어센드(Ascend) 반도체 사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4월에는 화웨이 어센드에 최적화된 V4 모델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V4-Flash 모델 학습에도 자사 반도체가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개발 중인 추론용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용 반도체는 범용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기업가치 520억~590억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70억달러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외부 투자를 거부해 온 기존 전략을 바꾸는 첫 행보다. koinwon@newspim.com 2026-07-07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