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금속도 상승 전환.. 수입물가는 하락
[뉴스핌=정연주 기자] 1월중 수출물가지수가 7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원화 환율이 오르는 가운데 그동안 하락세를 보였던 제1차 금속제품이 상승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월 수출물가는 원화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수출물가는 지난해 7월 0.9% 하락한 이후 12월까지 내림세를 이어갔다.
원/달러 평균환율은 지난해 12월 기준 1056.67원에서 지난 1월 1064.75원으로 전월대비 0.8% 상승했다.
품목별로 농림수산품은 수산물이 하락하여 전월대비 0.6% 하락했다.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 통신·영상·음향기기 등이 내렸지만 제1차 금속제품, 수송장비 등이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의 경우, 원화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유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0.3% 내렸다.
1월중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104.01원으로 전월대비 3.2% 하락했다.
품목별로 원재료는 전월대비 0.7% 하락했으며 중간재는 비철금속괴·1차제품, 일반기계제품 등이 올랐지만 석탄·석유제품이 내려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의 경우, 자본재는 전월대비 0.7% 상승한 반면 소비재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한은 경제통계국 김민수 과장은 "수출물가에서 그동안 많이 하락했던 제1차 금속제품이 올랐다"면서 "수입물가의 경우 유가가 본격 오름세를 보이지 않은 영향이 가장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선진국이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하지만 신흥국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다"면서 "원자재 가격의 경우 선진국보다 신흥국 수요에 더 큰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4년 수출물가 조사대상 품목은 213개로 전년보다 3개가 감소했으며, 수입물가 조사대상 품목은 239개로 전년보다 5개 증가했다.
수출물가 품목은 공산품 내 화학제품(부타디엔고무), 제1차 철강제품(합금철)이 거래액 증가로 추가됐으며 전기 및 전자기기 4개 품목(SRAM·데스크탑PC·휴대용저장장치·PDPTV)과 정밀기기(디지털카메라)는 거래액 감소로 탈락했다.
수입물가 품목은 거래액 증가로 광산품 내 비금속광물(천일염)과 공산품 내 섬유및 가죽제품(지갑), 일반기계(기어박스), 정밀기기(인공신체), 수송장비(현가장치및부분품)가 추가됐다.
수출물가지수 및 등락률 <출처:한국은행> |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