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타이거 우즈의 조카 샤이엔 우즈(미국)가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호주여자 마스터스(총상금 25만 유로)에서 LET 첫 승을 거뒀다.
우즈는 9일(한국시간) 호주 골드코스트의 로열 파인리조트CC(파73·6600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6언더파 276타로 정상에 올랐다.
호주 국가대표 이민지(18)는 14언더파 278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샤이엔 우즈는 타이거 우즈 이복형의 딸이다.
이날 승부는 15번 홀(파5·525야드)에서 갈렸다. 샤이엔 우즈가 버디를 추가하며 파로 마무리한 이민지에게 1타차 앞섰다.
이어 17번 홀(파4·362야드)에서 샤이엔 우즈가 벙커에 빠진 사이 이민지는 홀 가까이 붙을 붙여 버디 찬스를 잡았으나 이를 살리지 못했다.
반면 샤이엔 우즈는 벙커에서 파로 마무리하고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샤이엔은 전날 삼촌과 어머니로부터 응원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정규 투어 첫 우승컵을 차지한 샤이엔 우즈는 “무척 기쁘다.이 우승으로 2년간 유럽투어 시드를 갖게 되어 앞으로 더 경기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어제 엄마가 문자로 응원해 주셨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지금 밤 늦은 시간일 텐데 엄마가 무척 기뻐하실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민선(19·CJ오쇼핑)과 국가대표인 아마추어 이소영(17)이 9언더파 283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LPGA 투어 개막전 우승자인 제시카 코르다(미국)는 공동 8위, 청야니(대만)는 공동 10위로 경기를 마쳤다.
![]() |
샤이엔 우즈 [사진=볼빅 제공]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