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흑자확대에 중화권 증시 상승
[뉴스핌=김성수 기자] 7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호조를 보이자 미국 고용지표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투심을 개선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전일대비 307.29엔, 2.17% 상승한 1만4462.41엔에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전일대비 26.77포인트, 2.3% 오른 1189.14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3만1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 31만건과 전문가 예상치인 33만5000건을 모두 하회하는 수준이다.
달러/엔 환율이 이날 102엔대로 올라선 것도(엔화 약세)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오후 5시 20분 기준 달러/엔은 0.02% 오른 102.10엔에, 유로/엔은 0.07% 하락한 138.65엔에 거래되고 있다.
개별 종목에선 자동차주와 수출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소니는 개인용컴퓨터(PC) 부문 매각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4.13% 급등했다. 닌텐도와 도요타는 각각 1.82%, 1.99% 올랐다.
혼다자동차는 2.88% 상승했고, 마쓰다자동차는 1.99% 오름세를 보였다.
중화권 증시는 오전에 HSBC가 발표한 서비스업 지수가 둔화된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확대됐다는 소식에 오후에는 상승폭을 키웠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1.41포인트, 0.56% 오른 2044.50에 마감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1% 오른 2만1636.85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0.92% 상승한 8387.35를 기록했다.
이날 HSBC가 발표한 중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7로 이전치인 50.9보다 둔화됐다.
반면 중국 외환당국은 지난해 4분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49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에 나온 404억달러보다 증가한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