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가운데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된 곳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57군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까지 준공된 도로공사 소유 휴게소 121곳 가운데 4곳이 석면 위해성 '중간' 등급을, 53곳은 '낮음' 등급을 받았다.
석면 위해성 '중간' 등급을 받은 곳은 영동고속도로 인천·강릉 방향 문막휴게소와 인천·강릉 방향 강릉휴게소로 식당과 주방, 고객쉼터, 화장실 등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석면 위해성 '낮음' 등급을 받은 현풍김천선 현풍 방향 남성주 휴게소는 고객 화장실과 직원 식당, 편의점 창고에서, 경부선 부산 방향 기흥휴게소와 옥산휴게소, 서울 방향 죽암휴게소 등 10곳 이상은 직원 식당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이와 관련 도로공사 측은 이번 석면 건축물 조사 결과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하고 위해성 평가등급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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