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27일 이자율 스왑(IRS) 금리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단기 구간은 금리가 소폭 오르고 장기 구간은 내리며 커브는 플랫됐다.
3년 미만 구간이 0.25~0.75bp 가량 소폭 상승했고, 4년 이상 구간은 하락했다. 5년 구간이 0.5bp, 8년 이상 구간이 0.75bp 상승했다.
은행의 한 스왑딜러는 "국내쪽 채권은 하루종일 약세였는데도 스왑은 금리가 따라서 오르지는 않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3년 구간 안쪽만 따라서 오르고 5년쪽은 외은들 오퍼가 엄청 강하게 장중 내내 이어졌다"며 "얼마전 5년 쪽으로 스왑 페이했던 쪽에서 손절이 나온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스왑딜러는 "3년 선물이 갭상승 출발하면서 오퍼리쉬한 분위기가 이어졌고, 선물이 후반에 밀리면서도 오퍼는 좀 센 분위기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리스크 오프 분위기로 스왑 아웃라이트 리시브나 본드스왑에 대한 언와인딩 수요가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선물은 장 끝나고도 오퍼리쉬 했고, 시장 사황을 보면 금리 하락이 맞아보이는데 단기 구간은 CD금리에 막혀 더이상 빠질 레벨이 없어서 장기 구간이 다소 강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통화스왑(CRS) 금리는 전일대비 크게 하락했다. 1년반 이상의 전 구간에서는 전일대비 5~6.5bp 가량 고르게 내렸다.
이날 환율이 상승한 영향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20원 오른 1083.6원에 마감했다.
앞선 은행의 스왑딜러는 "아르헨티나나 터키쪽에서도 진정세를 나타내면서 달러/엔이나 인도 루피화도 약간은 진정세를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이 이렇게 오르면 크로스 금리는 무조건 금리가 빠지는 쪽을 갈 수 밖에 없다"며 "중공업 물량도 다소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스팟 환율 자체가 1080원 수준을 넘어가면 수출했던 자금을 네고하기 너무 좋은 찬스이기 때문에 대부분 중공업 물량이 출회되기 마련이다"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