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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유출·신흥국 불안' 금융당국, 설 연휴 비상근무

기사입력 : 2014년01월27일 12:15

최종수정 : 2014년01월27일 13:03

신제윤 "신흥국 통화가치 급락, 면밀히 대응"

[뉴스핌=김연순 기자] 신용카드사의 고객정보 대량 유출사태와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 불안까지 겹치면서 금융당국이 설 연휴에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 고승범 사무처장은 27일 간부회의에서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이 같은 당부사항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는 주무과장 뿐만 아니라 금융위 전 과장과 주무서기관 등이 참석하는 '확대간부회의'로 진행됐다.

<신제윤 금융위원장>
이날 간부회의에서 신 위원장은 관련 일부 신흥국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것과 관련 막연한 불안감이 나타나지 않도록 특별히 신경을 쓰라고 지시했다.

신 위원장은 "최근 시장이 불안한데 지난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 때와는 다른 상황"이라며 "다만 미국의 FOMC 회의와 관련해 불안감이 있고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시장의 우려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주문했다.

신 위원장은 이어 "신흥국의 통화 약세에 따른 시장의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라면서 "FOMC회의와 신흥국 통화 약세에 따른 시장 불안감이 국내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점검해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신 위원장은 "이번 카드사태로 1억건이 넘는 개인정보가 유출됐는데 금융의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되는 사건이었다"면서 "보완할 점이 있으면 보완하는 노력을 면밀히 진행하고 감독당국의 금융에 대한 엄정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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