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국내 주요 대형마트가 설 연휴를 한 주 앞두고 표정이 어둡다. 업계 설을 한주 앞둔 오는 26일 일요일 일제히 의무휴업에 들어가면서 매출 타격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24일 대형마트 3사에 따르면 오는 26일은 대부분 대형마트의 강제적 의무휴업일인 넷째 일요일이다. 설을 한 주 앞둔 일요일 대목을 앞두고 문을 닫아야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이마트는 전국 148개 점포 중 94개 점포가 26일에 문을 닫고 홈플러스는 139곳 중 90곳, 롯데마트는 108곳 중 68곳이 각각 휴업한다. 전국 대형마트 점포 중 절반 이상이 문을 닫는 셈이다.
설 전주 주말의 매출이 평상시의 3~4배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대형마트의 속내는 쓰릴 수밖에 없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구체적 수치를 환산하기는 힘들지만 매출에 적잖은 타격을 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형마트 관계자는 “설을 앞두고 신선식품을 납품하는 농가, 어가의 타격도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날 발생하는 전년대비 매출 감소가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대형마트가 설을 한주 앞두고 일제히 휴무에 들어서면서 소비자들의 불편함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