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주식시장이 버블과 흡사한 상태다. 현 수준의 뉴욕증시 주가는 저평가되거나 싼 것과 거리가 멀다. 그렇지만 아직도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 단기 차익 실현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이 아직 버블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것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과거 10년 평균 이익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률(PER)이 25배로 높지만 2000년 당시 고점인 46배에는 못 미치기 때문이다.
때문에 아직 주가 버블에 대해 경고할 단계는 아니다. 다만, 많은 국가의 증시가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밸류에이션이 상승했고, 특히 미국 증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밖에 부동산 시장 역시 지나치게 가파르게 오른 측면이 있고, 부정적인 형태로 결말을 내릴 가능성이 없지 않다."
로버트 쉴러(Robert Shiller) 예일대학교 교수 겸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22일(현지시간)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CNBC와 인터뷰를 가진 그는 주가 고평가 논란에도 버블로 단정짓기 어렵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