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철 교보증권 일산지점장(031-908-0420, lovepark@iprovest.com)
지난 금요일(현지시각 17일) 미국 증시는 엇갈린 경제지표(산업생산호조, 주택지표 부진)에 따라 다우지수는 상승, S&P지수는 하락하는 등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일(20일) 코스피 시장은 중국 경제지표(2013년 GDP 예상치 상회)호조에 힘입어 1950선을 회복했다.
기관은 523억원 순 매수세를 나타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05억원, 232억원 순 매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상승이 우세했으며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제조업, 운송장비, 의약품 업종이 상승 마감했고, 통신업, 증권, 은행업종은 하락 마감했다.
특히 CJ 대한통운(6.13%)은 택배 가격 인상 기대감과 외국인 순매수세가 계속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고, 한국타이어(2.79%)는 380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공장증설 소식에 향후 성장 기대감이 전해지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한편 코스닥 시장은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8억원, 43억원 순 매수세를 나타냈고, 개인은 273억원 순 매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지만 서울반도체는 올 1월부터 시작된 백열램프 규제강화 수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5.90% 상승 마감했고, 리홈쿠첸은 중국내 유통채널 확대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6.35% 상승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마틴 루터 킹 데이로 휴장했다.
지난주 코스피 시장은 삼성전자 어닝쇼크와 환율 불안 충격에서 벗어나며 안정세를 찾았지만 투자 매수 주체의 부재로 반등세는 미약한 모습이었다. 이번주 코스피 시장은 실적시즌을 맞아 개별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변동성이 예상되며 실적 불확실성 해소와 수급의 변화가 나타나기 전까진 업종대표주 중심의 조정시 매수, 반등시 매도하는 보수적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지난주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고 모멘텀을 가진 개별주 랠리가 투자심리를 회복시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주 코스닥 시장은 LED조명, 전기차, 의료기기, 바이오 관련 개별 종목 및 실적이 되는 종목 중에서 수급이 뒷받침 되는 종목으로의 제한적인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종목별로는 메모리 시장 호황과 낸드 플래시 경쟁력 강화를 기반으로 올해 실적 개선세가 기대되는 SK하이닉스, 양돈시황 회복 수혜와 수직계열화 사업 강화를 통한 성장 동력을 확보한 팜스코, 중국 IC카드 전환 및 미국시장 매출 증가 등 성장 모멘텀이 부각되는 코나아이를 관심종목에 편입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