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17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오후 들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과 중국 증시가 하락 마감한 반면, 홍콩 증시는 상승 중이다.
이날 오후 닛케이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2.74엔, 0.08% 내린 1만5734.46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는 3포인트, 0.23% 오른 1297.39에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전일 미국 다우지수 하락과 엔화 가치 상승으로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주가지수선물에서 대량 매수세가 관측되며 하락 폭을 축소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1% 하락한 혼다차 등 자동차주 중심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광통신부품 전문업체 후지쿠라는 골드만삭스의 투자 평가 상향 조정으로 9.7% 급등했다.
하지만 일본 증시 약세가 지속되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다음주 일본 증시의 하락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재팬의 오오타니 마사유키 조사정보부장은 “지난해 4~12월 결산 결과가 이달 하순부터 발표될 예정”이라며 “다음주 시장은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락 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화권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성장 둔화와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8.75포인트, 0.93% 내린 2004.949에 거래를 마쳤고, 대만 가권지수는 16.11포인트, 0.19% 하락한 8596.00에 마감했다.
이날 중국의 7일물 레포금리는 50bp 오른 4.79%를 기록, 지난해 23일 이래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이에 중국의 자금대출 조건이 악화되면서 경제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0.61% 오름세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