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에 다시 1950선이 무너졌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12.84포인트, 0.66% 내린 1944.4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강보합세인 1958.50에 거래를 개시한 코스피는 196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 전환에 하락세로 내려 앉았다.
외국인은 1002억원을 내던졌으며 사모펀드도 466억원의 매도세다.
반면, 개인은 695억원을 사들였으며 기관도 72억원, 연기금도 297억원의 매수세다.
프로그램은 차익 311억원 순매도, 비차익 341억원의 순매수로 총 30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했다. 운송장비, 은행 등이 1%대 내렸으며 철강금속, 의료정밀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현대모비스를 제외하고 일제히 약세다. 현대차, 기아차가 1~2%대 하락했으며 삼성전자도 130만원 아래로 내려섰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상장사들의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증시의 상장동력을 약화시켰다"며 "본격적인 실적발표 시즌과 실적 전망 재조정 기간에 진입해 종목별 장세의 성격을 띨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중국 지표 발표를 앞두고 (GDP, 소매판매 등 결과가) 컨센서스 대비 안좋을 거라는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매년 나타나는 춘절 소비 특수는 사치품 규제 등으로 기대감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위원은 "(반등까지는)다음주 자동차주 실적 등이 마무리 등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0.27포인트, 0.05% 오른 518.10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이 상승 마감했으며 CJ오쇼핑도 2%대 올랐다. 비트코인 테마주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