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시중 은행장들이 최근 부동산 관련 정책의 입법화 등으로 주택가격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당분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와 8개 은행 대표들은 17일 오전 한은 소회의실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이같은 의견에 공감했다. 이에 대해 일부 은행장은 "연초부터 전세가격이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봄 이사철을 앞두고 주택시장 동향을 보다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커버드본드 법제화로 은행의 장기안정적인 자금조달수단이 마련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장기적으로 발행유인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이에 일부 참석자는 "커버드본드 발행이 보다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측면에서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외환부문의 안정성이 높아졌다는 점에 공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정책당국의 거시건전성 조치 등으로 은행의 외화자금조달 구조가 장기화됨에 따른 판단이다.
이어 향후 QE Tapering 등이 외화자금조달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한편, 한은 김 총재는 금융중개지원대출제도 의의와 내용을 소개하며, 한은 자금지원 비율이 상향 조정되고 요건이 완화된 기술형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중소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은행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