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연초 증시 긴급점검(下)] '1월 효과' 실종…"1분기는 조정기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환율·실적부진에 발목…외국인도 외면 '이중고'

[뉴스핌=최영수 이에라 백현지 정경환 서정은 기자] 연초에 주가가 상승하는 이른바 '1월 효과'를 올해는 찾아볼 수가 없다. 환율과 실적부진에 발목 잡힌 증시가 1분기 내내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해 증시를 주도했던 외국인도 한국증시에 대한 매력을 잃고 발을 빼고 있다.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지만, 연초 한국증시에 그늘이 짙은 상황이다.

[뉴스핌 그래픽=송유미 미술 기자]
◆ 증시호전 동력 상실…"기대치 너무 높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 상황에 대해 우리 증시가 호전될 수 있는 동력이 상실됐다는 판단이다.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애초에 시장의 기대치가 너무 높았고, 무조건 지수가 상승할 것이라는 논리 자체가 잘못됐다"면서 "현재로서는 상승장을 전망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미국 등 선진국 경기는 좋은데 우리나라 경기가 안 좋은 것이 문제"라면서 "삼성전자 실적이 나쁜 게 아니라 애초에 실적 기대치가 너무 높았다"고 지적했다.

▲ 지난 2일 한국거래소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코스피 지수가 지난해 말보다 1.77포인트 상승한 2013.11로 출발하고 있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2000년 이후 연초 랠리가 나타나지 않은 해는 2007년과 2008년을 제외하고는 없었다"면서 "2008년이 워낙 금융위기로 어려웠던 걸 감안했을 때 올해 우리 증시 자체가 만만치 않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 실적은 지난해 휴대폰부문이 이미 피크를 쳤다는 의견이 많은데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 이익이 3조5000억원 감소할 수 있다"며 "이를 현대차나 포스코 등 다른 기업들이 커버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코스피 지수가 지난해 4분기 2050포인트 돌파를 몇 차례 시도했지만 실패했기 때문에 현재로서 뚫을 힘이 없다는 분석이다.

정용택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1월 효과는 논리적인 현상이 아니다"라면서 "연초에 기대감을 주는 발표가 많이 나왔던 게 1월 효과를 부추기는 역할을 했는데, 올해는 정부쪽에서 발표가 나오지 않은 이유도 있다"고 설명했다.

은성민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엔화가 계속 약세로 가면 중소 부품업체들, IT부품이나 자동차 부품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 "고용 불안과 소득 저하로 인해 소비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 외국인도 관망…"증시 호전 2분기 가봐야"

그렇다면 언제쯤 증시가 다시 호전될 수 있을까. 또한 외국인은 언제쯤 다시 매수에 나설까.

증시 전문가들은 1분기 중에는 조정장세가 지속되고 최소한 2분기는 돼야 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또 외국인이 언제쯤 다시 매수세로 돌아설 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자산운용본부장(전무)은 "환율에다 기업의 실적부진이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거래량 부진 속에 외국인이 매도를 지속하고 있는 것도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은 원화가 강세로 가면 다시 들어올 것"이라면서 "한국증시가 상대적으로 투자가치가 높아야 하는데, 최근 선진국 증시가 신고가를 찍고 있어 매수하는 기미가 안보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 센터장도 "한국증시가 매력이 없으니 당연히 외국인이 안 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기업의 실적이나 환율이 모두 다 안 좋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흑자이나 '불황형 흑자'일 뿐"이라며 "3월에 한은 총재가 바뀌고, 만약 기준금리를 인하한다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 센터장도 "환율부분에서 일본 소비세 인상에 대한 이슈가 4월에 있기 때문에 엔화도 절상 쪽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면서 "(3월에)한은 총재 교체가 있으니 기대감이 생길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은 센터장은 "올해 중국 경기가 얼마나 회복될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생각만큼 회복되지 못하고 성장률이 둔화된다면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이에라 백현지 정경환 서정은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