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정준양 포스코 회장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인사 중 하나인 김준식 포스코 사장(59)이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순방 경제사절단에 처음으로 포함됐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김 사장은 오는 15∼22일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ㆍ스위스 방문에 동행할 70명의 경제사절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 사장이 박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다른 차기 회장 후보인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과 박기홍 포스코 사장은 지난해 베트남 경제사절단(9월), 인도네시아 경제사절단(10월)에 각각 동행했었다.
정준양 회장은 지난해 6월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 경제사절단에 포함됐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제외되면서 사퇴설을 촉발시켰다.
김준식 사장은 광주제일고와 서울대(금속공학과)를 나와 1981년 포스코 입사했으며, 경영기획실장, 마케팅 부문 공정품질서비스실장, 광양제철소장 등을 거쳐 현재 대표이사 사장으로 성장투자사업부문장을 맡고 있다.
김 사장은 포스코 내부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호남 출신이라는 점이 차기 회장으로서의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이번 박 대통령의 인도ㆍ스위스 방문 경제사절단에는 대기업 16명, 중소ㆍ중견기업 34명, 경제단체ㆍ업종별 협회 13명, 공공기관 5명, 외국인투자기업ㆍ금융권 각 1명 등 70명으로 구성됐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이사, 김용수 롯데제과 대표이사,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 김준식 포스코 대표이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방한홍 한화그룹 대표이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이채욱 CJ주식회사 대표이사,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정택근 GS글로벌 대표이사, 구자열 LS 회장, 이기화 SK 대표이사,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등이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