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아마추어골퍼의 70%가 자신의 스윙스피드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러웨이 골프가 지난달 907명의 웹사이트 회원을 대상으로 '스윙스피드 인지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마추어골퍼의 70%는 자신의 스윙스피드를 몰랐고 스윙스피드를 알고 있는 골퍼가 비거리도 많이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거리와 관계가 높은 자신의 스윙스피드 인지 여부 조사에서 응답자 907명 중 282명(31%)만이 본인의 스윙스피드를 알고 있었다. 나머지 625명(69%)은 모른다고 답했다. 본인의 스윙스피드를 알고 있는 골퍼들의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238야드로 모르는 골퍼(226야드)들보다 약 12야드 길게 나타났다.
스윙스피드와 연관이 높은 샤프트의 플렉스(강도)에 대해서는 스윙스피드를 모르는 그룹과 비교적 낮은 스윙스피드(90mph이하)의 그룹은 부드러운 R(Regular)과 SR(Stiff Regular) 샤프트를 더 많이 사용했다. 반면 스윙스피드가 90mph이상인 골퍼들은 부드러운 샤프트에 비해 탄성은 적지만 방향성이 좋은 딱딱한 S를 50% 이상 사용했다.
골프볼 선택 시 최우선 고려사항을 묻는 질문에 스윙스피드 인지여부에 따라 골퍼들의 답변에 차이가 나타났다. 스윙스피드를 알고 있는 골퍼들은 ①성능(비거리, 스핀량) 37.2% ②타구감 35.8% ③브랜드 17.0% 순이었으나, 스윙스피드를 모르는 골퍼들은 ①브랜드 29.3% ② 성능(비거리, 스핀량) 29.1% ③타구감 24.3% 순이었다.
스윙스피드를 알고 있는 골퍼들도 평균 스윙스피드 105mph를 기준으로 분명한 차이를 보였다. 105mph 이하는 ①타구감 38.9% ② 성능(비거리, 스핀량) 33.1% ③브랜드 18.0% 순이었으나 105mph 이상은 ①성능(비거리, 스핀량) 50.7% ②타구감 26.8% ③브랜드 14.1% 순으로 볼을 선택했다. 장타자로 볼 수 있는 스윙스피드가 빠른 골퍼일수록 볼의 성능(비거리, 스핀량)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캘러웨이골프 김흥식 이사는 “골퍼들이 비거리에 관심은 많지만 정작 퍼포먼스 향상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스윙스피드를 알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골프 피팅센터 또는 스크린골프장을 이용해 본인의 스윙스피드를 확인 후 자신에게 맞는 클럽이나 용품을 선택한다면 퍼포먼스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