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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회장 4차 공판, 전 재무팀장 증언 진실공방

기사입력 : 2014년01월07일 15:36

최종수정 : 2014년01월07일 15:39

[뉴스핌=강필성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4차 공판에서는 이전 3차 공판에 출석했던 이 모 전 재무2팀장의 진술에 대한 진실공방이 이어졌다.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김용관) 심리로 열린 4차 공판에서는 서 모 전 CJ 재무2팀장이 변호인 측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가 증인으로 출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그의 후임 재무2팀장이 됐던 이 전 팀장의 진술에 대해 상충되는 진술에 집중했다.

이 전 팀장은 이 회장의 20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에 대한 검찰 측 핵심 증인으로 이번 수사의 단초가 된 인물이다.

이 회장 측은 서 전 팀장을 통해 이 전 팀장의 증언을 반박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서 전 팀장은 “제무2팀은 세무, 회계, 공정거래법 업무를 담당한 조직”이라며 “회장 개인자금 관리만이 아니라 회장실 각 팀의 경비출납, 예산 편성 및 관리 경비 분담 업무를 맡았다”고 진술했다.

그는 특히 부외자금 조성 과정에서 ‘이결산’과 ‘손결산’을 구분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CJ그룹은 이 회장의 자금을 실명주식과 CJ제일제당 부외자금을 합친 ‘이결산’과 이 회장의 차명주식 자금인 ‘손결산’을 나눠 관리해왔다.

서 전 팀장은 “‘이결산’과 ‘손결산’은 CJ그룹 금고 내에서도 따로 보관돼 왔고 각각의 장부가 따로 존재했다”며 “이결산 자금은 이 회장 뿐 아니라 회장실 산하 조직 임원이나 팀장이 현금을 필요로 할 때도 영수증이나 지불증을 받고 지급해 공적자금과 사적자금을 구분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같은 지불증이나 영수증은 현재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다.

서 전 팀장은 “영수증과 지불증은 2005년 공정위 압수수색 이후 모두 서류를 간소화하자는 사내 분위기가 형성돼 모두 폐쇄돼 지금은 보관하고 있지 않다”고 진술했다.

이같은 서 전 팀장의 진술은 이 전 팀장이 ‘손결산’과 ‘이결산’을 구분하지 않았으며 이 모든 것은 이 회장의 개인자금으로 활용됐다는 진술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검찰 측은 반대신문에서 서 전 팀장이 ‘일계표가 이 회장의 개인자산 현황을 기록한 자료’라는 진술을 번복했음을 지적했다.

서 전 팀장은 “검찰에서 조사받을 당시 주눅이 들어 부정확한 진술을 했다”며 “처벌받을 것이 두려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검찰 측은 이 회장에 대한 공소장 변경을 통해 일본 부동산 투자 관련 배임·횡령 혐의 중 횡령을 삭제하고 비자금 등을 통한 횡령 시점을 비자금 사용 당시가 아닌 부외자금 조정 시점으로 특정했다.

재판부는 이날 공판을 끝으로 증인신문을 마무리하고 오는 14일 이 회장 등에 대한 피의자신문과 함께 결심을 진행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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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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