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해외주식형펀드가 한 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미국, 유럽 등을 비롯한 선진국 증시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29일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54% 올랐다. 대부분의 유형이 플러스 수익률을 보인 가운데 유럽, 북미 등 선진국주식펀드들이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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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형 기준으로 커머더티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는 0.94% 상승했으며 해외채권혼합형과 해외부동산형 펀드도 각각 0.44%, 0.30%씩 상승했다.
소유형기준으로는 유럽주식펀드가 한 주간 2.81% 가장 우수했다. 연준(Fed)의 양적완화 축소 여부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제거된 데다 내년 경기 흐름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영국, 프랑스 증시가 오르며 유럽증시의 강세를 끌어냈다. 미국의 경제 지표 호조로 선진국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심리가 지속된 것도 긍정적이었다.
뒤를이어 북미주식펀드가 1.80% 오르며 한 주간 강세를 보였다. 양적완화 축소 전략이 시작됐지만 포워드 가이던스 강화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다소 늦춰졌기 때문이다.
일본주식펀드도 1.58% 오르며 연초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24일 장중 1만6000선을 회복하며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준의 테이퍼링 규모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고 지속적인 엔화약세에 힘입어 외국인들의 투자세도 이어졌다.
반면 브라질주식펀드는 0.30% 내리며 해외펀드 중 가장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중앙은행의 성장전망치가 하향조정되면서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고 보베스파지수는 1개월만의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단기 차익실현 욕구를 일으켰다. 다만 미국의 양호한 경제성장률로 수출관련주들이 지수하락을 방어했다.
섹터별로는 금융섹터펀드가 1.79%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헬스케어섹터와 에너지섹터펀드 또한 각각 1.69%, 1.55% 올랐다.
개별펀드 별로는 '삼성KODEX합성-미국 바이오테크상장지수[주식-파생]' 펀드가 한 주간 4.10%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KB스타유로인덱스(주식-파생)A' 펀드와 '피델리티미국자(주식-재간접)A' 펀드 등 유럽과 북미 주식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에 포진했다.
한편 주간성과 하위 해외펀드에서는 중국주식펀드의 저조한 수익률이 두드러졌다. '삼성KODEX FTSE ChinaA50상장지수자[주식-파생]' 펀드가 -3.71%의 수익률로 가장 큰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KB KStar중국본토CSI100상장지수자(주식)'펀드와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자 1[주식-파생재간접]_A'펀드도 각각 -3.33%, -3.32% 수익률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