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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경제진단-건설사](4) 상위사, 매출실적 8% 성장 기대

기사입력 : 2013년12월27일 15:38

최종수정 : 2013년12월27일 15:38

-해외실적 늘며 매출도 성장세..내년 해외지사 설립 등 박차

[뉴스핌=이동훈 기자] 상위 건설사들의 내년 매출이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됐다. 해외수주가 늘며 매출 규모가 커졌고 국내 주택경기도 살아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건설사들이 해외수주 매출비중이 늘리는 현상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신규 해외지사 설립을 준비하고 전문 인력 채용도 확대할 방침이다.

◆상위 6개사 매출 81조원..GS건설도 흑자전환 기대
   
27일 부동산업계와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상위 6개사(10대 건설사 중 상장사)의 내년 매출액은 81조4730억원으로 올해(75조1058억원)보다 8.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들 건설사들은 대부분 주택사업을 꾸준히 하고 있는 데다 해외 수주액도 늘어 매출 증가세가 기대된다. 지난 17일 기준 해외수주 실적은 587억6800만달러(약 63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584억8400만달러보다 소폭 늘었다.

시공능력 순위 1위인 현대건설이 가장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보일 전망이다. 내년 매출액은 올해 13조9200억원에서 10.4% 증가한 15조3800억원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도 8100억원에서 9400억원으로 15.5%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외형대비 수익성 개선 폭이 큰 것은 저마진 공사 비중을 낮춰 원가율 하락과 판관비 감소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상사 포함)은 내년 매출액이 올해(28조4500억원)보다 8.5% 증가한 30조9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올해 해외수주액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총 125억달러(13조26000억원)을 달성했다. 그만큼 내년도 매출과 이익이 올해보다 개선될 여지가 높은 것이다.

같은 기간 대우건설은 매출이 9조1700억원에서 8.6% 증가한 9조9600억원으로, 대림산업은 10조3200억원에서 6.0% 늘어난 10조9500억원으로 전망된다.

해외사업 부진으로 올해 영업적자 8500억원을 기록한 GS건설은 내년 영업이익 1891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올해 해외공사 실적이 업계 1위를 기록한 만큼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매출 확대 뿐 아니라 적정한 원가율을 확보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선별적으로 수주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건설업계의 불확실성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란 의견도 있다. 외시장에서 수주 경쟁이 치열해 저가수주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공기 지연 등으로 원가율 상승 부담도 높기 때문이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해외공사는 국내와 달리 돌발변수가 많아 모든 사업장에서 이익을 볼 수 없는 구조”라며 “원가율 관리를 철저히 못하거나 저가수주가 많을 경우 내년 실적이 크게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이 수주한 모로코 '조르프라스파 발전소' 공사 모습

◆해외비중 높이고 새로운 ‘먹거리’ 찾아

건설사들의 해외비중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국내외 건설사간 경쟁이 치열하지만 해외시장을 두드리지 않고서는 기업의 성장동력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해외비중을 현행 40%대에서 50% 이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인도네시아, 이라크, 베네수엘라 등 3개 국가에 첫발을 내딛는 성과를 얻었다. 내년에는 태국 방콕에 지사를 설립해 미얀마, 라오스 등 인접 국가에 대한 수주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신사업에 진출해 새로운 ‘먹거리’도 창출한다는 각오다. 계열사인 대우에너지와 민자발전사업을 전개해 전기를 직접 만들어 판매할 계획이다. 올해 8360억원 규모의 포천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대림산업은 내년 브루나이에 신규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며 GS건설도 인도 붐바이 등에 2개 법인을 신규 오픈할 계획이다.

◆주택분양, 경기상황에 따라 다소 유동적  

주택공급은 회사 사정에 따라 차이가 있다. 주택경기가 나빠 공급량 조절에 들어간 회사도 있고 되레 규모를 늘려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회사도 있다.

삼성물산은 내년 일반분양을 올해와 비슷한 4000여가구를 계획하고 있다. 서울 고덕주공2단지와 서초우성3차 등이 대표적인 사업장이다. 대우건설도 올해와 비슷한 2만여 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은 올해보다 물량을 줄일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4200가구에서 2700가구로, 포스코건설은 6100가구에서 2500가구로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올해 주택분양이 주춤했던 GS건설은 2600가구에서 7700가구로 2배 넘게 늘릴 계획이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자체사업보단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많아 내년 분양물량을 다소 유동적이다”며 “주택경기가 호전되면 신규 분양 및 시공사 수주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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