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지난 5월 대규모 스포츠 경기장 점검지원에 이어 놀이동산, 스키장 등 대규모 위락시설 40개소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규모 위락시설 특별점검지원은 놀이동산, 동물원, 스키장, 워터파크 등 정전 발생시 사회적 파급이 우려되는 40여개소를 선정해 시행하고 있으며, 12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전력설비는 고장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설비점검과 보강을 통해 최적의 설비상태를 유지해야 하지만 고객 스스로 전기설비를 관리하기에는 유지보수 및 진단 기술이 부족해 보강지연에 따른 설비관리 소홀의 우려가 있다. 이는 또 고장으로 연결돼 정전이 유발되고 국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게 된다.
실제로 지난 11월 30일 경기도 과천의 한 놀이동산의 고객 전기설비 중 지하 공동구내 전력케이블 소손에 의한 화재가 발생,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바 있다. 한전은 비상발전차(500㎾)를 즉시 출동시켜 임시 송전을 통해 국민 불편 및 정전피해를 최소화한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전의 '고객전기설비 Supporter 제도'는 전국 각지에 설치된 전력설비를 50여년 이상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고 있는 한전의 노하우를 활용해 대규모 다중이용 시설의 정전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지원제도다.
이번 특별점검지원에는 고객 소유 공동구내 소화설비 점검, 케이블 접속점, 변압기 등 과열 우려개소에 대한 열화상 진단, 기타 수전설비에 대한 초음파진단 및 계전기류 점검 등을 중점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특별점검지원 대상개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운영할 예정으로 스키장, 워터파크 등 계절에 영향을 받는 고객에 대해선 개장 1개월 이전에 시행하고, 놀이동산, 동물원 등 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고객에 대해선 해당 고객과의 일정 협의를 통해 고객 수전설비 특별점검 지원을 정례화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