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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테이퍼링 9:1 결정…반대표 던진 로젠그렌은?

기사입력 : 2013년12월19일 08:15

최종수정 : 2013년12월19일 08:18

"美고용시장 상황 여전히 심각…인플레이션 극도로 낮아 반대"

[뉴스핌=노종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8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단행했다.

연준은 그간 경기부양을 위해 매월 850억 달러 상당의 채권을 매입했던 것을 내년 1월부터는 100억달러 줄인 750억달러로 축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진출처: 美보스톤 연방은행 홈페이지>
또한 국채 매입규모는 기존 450억달러에서 50억달러 줄어든 400억달러로,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은 50억달러 줄어든 350억달러로 낮췄다.

이날 연준의 결정은 찬성 9표에 반대 1표로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됐는데 유일한 반대표의 주인공인 에릭 로젠그렌 보스톤 연방은행 총재에 대한 관심도 부각되고 있다.

그는 현재 미국의 실업률 등 고용시장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고 인플레이션도 극도로 낮은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테이퍼링에 반대표를 던졌다.

로젠그렌 총재는 그동안 일관되게 미국 경제가 충분히 개선된 모습이 보여야 테이퍼링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최근까지도 그는 올해 미국의 하반기 경제성장률은 2% 정도에 그쳐 실망스러울 것이라며 이에 따라 테이퍼링을 내년 4월로 늦춰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 주장한 바 있다.
 
로젠그렌 총재는 경제학도 출신으로 지난 1985년 연준 리서치 부문 경제분석 담당으로 일하며 연준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지난 1991년 리서치 은행통화 정책부문장과 2000년 규제감시부문장 등을 거쳐 2005년 연준 수석부총재에 올랐고 지난 2007년부터 보스톤 연방은행 총재로 재임하고 있다.

경제학자로서 그는 금융업종의 문제들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주된 연구 주제로 다루고 있으며, 지금까지 수백건의 논문과 기고문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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