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승인건수 증가율>카드승인금액 증가율…결제 소액화
[뉴스핌=최주은 기자] 신용카드 승인금액이 증감을 반복하는 것과 달리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고공행진을 기록 중이다.
19일 여신금융협회가 분석한 11월 카드승인 실적에 따르면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38조12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500억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1.2%로 둔화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8조49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조4400억원 증가하며 20.5%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11월 전체카드 승인금액 중 신용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81.5%(전년 동월 83.9%), 체크카드 비중은 18.2%(전년 동월 15.7%)를 각각 기록해 체크카드 비중이 최근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11월 카드승인금액은 총 46조8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조8800억원(4.2%) 증가했다.
하반기 들어 거시경제변수가 회복국면으로 돌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카드승인실적은 여전히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여신협회는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둔화되는 이유를 부가서비스와 무이자할부 축소로 인한 결경쟁력 약화와 카드 이외의 결제수단(현금, 계좌이체, 상품권 등)의 약진에 따른 결과로 추정했다.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은 4.2%로 최근 분기평균성장률 4.8%에도 미치지 못했다.
카드승인건수는 총 9억2000건으로 전년동월 7억9000건 대비 1억3000건 증가했으며 카드승인건수는 전년동월대비 16.4% 증가하며 카드승인금액 증가율 4.2%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카드결제 소액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여신협회 조사연구센터 이장균 팀장은 “체크카드 증가율이 신용카드 증가율을 큰 폭(19.3%p)으로 상회했다”며 “당분간 체크카드 사용 확대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드승인금액(4.2%)에 비해 카드승인건수(16.4%)가 더 높은 증가율을 나타냄에 따라 카드 종류별 평균결제금액은 전년동월대비 모두 하락했다”며 “이는 카드결제 소액화 추세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