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윤하 "스물여섯 사랑과 고민 자작곡에 담았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양진영 기자] 벌써 10년차, 어린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 온 윤하가 겨울과 함께 찾아왔다. 계절감이 물씬 느껴지는 스페셜 미니 앨범 '서브소닉'에 한층 차분하면서도 편안한 사운드와 감성을 담았다.

윤하의 새 미니 앨범 '서브소닉'은 지난 5월 발표한 '우리가 헤어진 진짜 이유' 이후 6개월여 만이다. 특별히 그는 이번 앨범이 지난해 긴 공백을 뚫고 공개했던 정규 4집 앨범 '슈퍼소닉'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소개했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자리에서 윤하는 밝게 웃으면서도 그간의 고민과 개인적인 감정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정규 앨범인 '슈퍼소닉'의 연장선상에 놓인 앨범이에요. 음악적으로 크게 연계성은 없지만 비슷한 시기에 작업한 곡들이라 이어지는 부분이 분명히 있을 거예요. 이전에 비해 톤이 좀 차분해졌죠. 락킹한 곡들보다는 더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곡들을 실었어요. 자작곡인 '시간을 믿었어'와 '홈'이 앨범을 구성한 첫 번째 곡들이었거든요. 그래서 전반적으로 약간 다운된 느낌이 있죠."

'서브소닉' 앨범의 실마리가 된 자작곡 '시간을 믿었어'와 '홈'에는 스물여섯의 한 여자, 윤하의 경험담이 그대로 녹아들어 있다. '시간을 믿었어'에는 그가 실제로 이별을 경험하고 난 뒤 시간이 지나도 괜찮아지지 않는 감정들을 표현했고, '홈'에서는 고민하고 힘든 시기에 집에서조차 위로받을 수 없는 마음을 담았다.

"만난 만큼의 시간을 이별 하고 나서 보내고 나면, 괜찮아진다고 하잖아요. '시간이 약이다'는데 사실 공감을 못하겠더라고요. 또, '홈'은 제가 쓴 노래 같지 않고 정말 좋았어요. 마치 하늘에서 내려준 노래처럼요. 이번 앨범 곡들 중엔 '홈'이 가장 좋아요. 항상 계산하고 어거지로 노력해야 했고, 다시는 곡을 못 쓰겠다는 생각까지 했었어요. 그런데 '홈'은 어떻게 가사를 썼는지 기억도 안날 정도로 저절로 됐어요. 다시 자신감이 생겼달까요."

윤하의 자작곡 설명을 듣다 보니, 그가 겪은 아픈 사랑과 이별이 궁금해졌다. '아픈 사랑을 하셨나보다'라는 말에 그는 웃으며 몸을 움츠렸다. 최근의 일은 아니라고 답하는 그에게 이제 괜찮아진 건지, 또 다른 사랑을 하고 있는지 묻자 "지금은 있어도 없는 걸로"라며 유쾌하게 답했다.

"사실 헤어진지는 좀 됐어요. 오히려 헤어진 직후엔 괜찮았던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날수록 그냥 시간을 보내는 느낌도 들고, 오히려 더 힘들어지더라고요. 계속해서 제가 그때의 기억을 미화시키는 게 싫고, 만났던 시간도 싫고, 자괴감에 빠지는 거예요. 이게 시간이 지나도 좋아지질 않아서 그런 마음이 아무래도 자작곡에 자연스레 표현된 듯 해요."

 

앨범 색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윤하는 "요즘 개인적으로 좀 다운 돼있나?"라고 말하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추워진 날씨 탓이냐고 물으니 영향이 없지 않다며 살짝 웃어 보였다. 20대 중반을 살고 있는 젊은이로서, 또 10년차를 맞은 음악인으로서 고민이 담겼다는 판단도 자연스레 들었다.
 
"러시아 같이 추운 지방에서는 느리고 차분한 곡을 더 좋아한대요. 겨울에 발라드나 다운 템포의 곡이 사랑 받는 이유겠죠. 이제 저도 스물일곱이 되는데 새로운 분기점이 필요하다고 느껴요. '더 이상 어리고 음악 잘하는 가수로 기댈 수만은 없다', '진짜 내 음악은 무엇일까' 고민하고, 답을 계속해서 찾고 있어요. 쉽게 찾아지지는 않겠죠? 사실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몰라요. 동료들이나 선배들이 잘한다고 해도 끊임없이 하시는 고민을, 이젠 알 것 같아요."

윤하는 오는 26, 27일 여는 단독 콘서트 '스물여섯, 그리고'를 앞두고 10년차에 접어든 가수 생활을 천천히 곱씹었다. 무려 170곡에 달하는 노래를 발표했고,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DJ로 활동한 지도 벌써 2년이다. 그는 얼마 전 음악 방송에서 단독 대기실을 쓰게 됐다며 이제 노을, 코요태 선배들 바로 아래라고 당황스러워하기도 했다.

 

"10년이란 시간이 정말 길지만은 않았던 걸로 느껴져요. 확실히 달라진 건 어렸을 때 과보호를 받고 끊임없이 누군가 조언을 해줬다면, 이제는 스스로 더 많이 판단하고 결정하죠. 운이 좋게도 어린 솔로 가수가 많지 않은 때에 데뷔를 해서, 희열 오빠나 타블로 오빠 등 선배들이 많은 조언과 관심을 주셨고, 전 초이스가 많은 편이었어요. 모두 멘토같은 분들이죠. 그 덕에 10년을 걸어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16세 소녀였던 윤하는 그간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하면서 진지하면서도 성숙한 면모를 보여줬다. 이어 스물여섯이 된 지금, 그는 끊임없이 기대되는 음악을 하면서도, 문득 문득 위로와 웃음을 주는 뮤지션이 되기를 희망했다. 이런 그의 바람은 오랜 만의 컴백 무대에서 벨트가 풀어지고, 방송 사고로 1절이 날아가도 여유 있게 웃어넘길 수 있는 이유였다.  

"살다가 힘들 때, 웃음이 필요할 때, 제가 도움이 되는 존재였으면 좋겠어요. 제 노래 '홈'을 듣고, 늦게 퇴근한 뒤 집에 가서 자고 있는 와이프를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했다고 블로그에 긴 글을 남겨주신 걸 봤어요. 그런 게 정말 좋아요. 윤하를 생활 밀착형으로 좋아하지 않으셔도 문득 문득 들러서 쉴 수 있는, 위안을 주는 뮤지션이 되고 싶어요. 그래서 벨트 사건도 굉장히 좋았어요. 물론 무대는 약간 아쉬웠지만 페이스북에 '좋아요' 5만8천개 뜨니까 저도 그냥 즐겁고, 의도와 달라도 보고 잠시라도 웃으신 분들이 많으시다면 그걸로 충분해요."

 '피처링의 여신' 윤하의 선택 "베스트는 에픽하이, 또 한다면 유승우!"

윤하는 데뷔 초반부터 이번 타이틀곡 '없어'에 이르기까지 유희열은 물론, 에픽하이, 주석, 이루펀트 등 다양한 상대와 합작을 했다. 심지어 본인의 곡보다 피처링해 준 곡이 더 사랑받은 경우도 많았다. 그 중 가장 좋았던 파트너를 물으니 윤하는 잠시 고민했다.

"아무래도 에픽하이의 '우산'을 부를 때가 가장 좋았어요. 그때 블로 오빠가 저를 많이 예뻐했었는데, 지금은 부인과 딸이 생겨서…(웃음) 특히 그 곡에 작곡가로서 가수에 관한 애착이 정말 많이 묻어났거든요. 피처링도 일이다 보니 섭외할 때 1안, 안되면 2안, 3안을 고려하는데, 블로오빠는 애초에 저만을 염두에 두고 쓴 곡이었죠. 부르면서 스스로도 '내가 이런 톤의 목소리를 낼 수 있구나' 하고 처음 깨닫게 됐고, 이후로 그런 톤으로 노래를 부르게 된 계기로 작용했죠.

앞으로 함께 하고 싶은 상대요? 지금 생각나는 건 유승우 군. 그간 랩퍼들과 주로 호흡 맞췄었거든요. 승우랑은 '별밤'에 고정 출연해서 친해지기도 했는데, 목소리 톤이 정말 좋아요. 타고난 미성이죠. 언젠가 꼭 한번 듀엣하고 싶어요."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위얼라이브]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살인 20대 여성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했다. 서울북부지검은 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 씨 이름과 나이, 머그샷을 공개했다. 신상은 이날부터 오는 4월 8일까지 30일간 공개된다. [사진=서울북부지방검찰청]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20세 김소영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검찰은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를 받는다. 피해자들 중 2명은 숨졌고 1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지난달 19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김 씨가 피해 남성으로부터 고급 식사 등을 제공받는 등 본인 경제력으로는 불가능한 경험을 할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가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김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PCL-R) 결과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판명 결과를 검찰에 송부했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해서 도출한다. 총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 만점이다. 통상 25점 넘으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되는데 김씨는 기준치 이상 점수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한편 피해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경찰은 김 씨 여죄를 수사 중이다. calebcao@newspim.com 2026-03-09 14:40
사진
부정청약 등 혐의 이혜훈 집 압색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재명 정부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이혜훈 전 국회의원의 아파트 부정청약 의혹 등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달 초 이혜훈 전 의원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있다. 2026.01.23 pangbin@newspim.com 이혜훈 전 의원은 장남 혼인 신고를 미뤄 부양가족수를 늘리는 소위 '위장 미혼' 방식으로 2024년 7월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 이혜훈 전 의원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당시 장남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었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관계가 좋지 않았다"며 자녀 동거가 불가피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관련 의혹이 커지자 지난 1월 25일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그밖에 이혜훈 전 의원은 보좌진 폭언 등 갑질 의혹, 자녀 입시 '부모 찬스' 의혹 등을 받는다. 서울 방배경찰서가 고발 사건 8건을 집중 수사하다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넘겼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조사 후 이혜훈 전 의원을 소환할 예정이다. ace@newspim.com 2026-03-09 13: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