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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캐치미' 김아중 "이젠 열애설 부러워요"

기사입력 : 2013년12월20일 08:21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0:59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강소연 기자] 어느 정도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에게는 수식어가 따르기 마련이다. 배우 김아중(31)도 예외일 수 없다. 언젠가부터 그의 이름 앞에는 ‘로코퀸’이란 기분 좋은 단어가 함께 했다.

근거 없이 그냥 나온 말은 아니다. 넉넉잡아 155만 명 정도. 한국 최초 로맨틱코미디 1000만 배우가 되기 위해 김아중이 채워야 할 관객 수다. 약 845만 관객은 이미 영화 ‘미녀는 괴로워’(2006)와 ‘나의 PS파트너’(2012), 단 두 편으로 만들어 놨다. 이 정도면 의심의 여지 없는 최고의 ‘로코퀸’. 하지만 아직도 보여줄 게 많다며 웃는다. 

김아중이 배우 주원과 함께한 영화 ‘캐치미’로 ‘로코퀸’의 귀환을 알렸다. ‘캐치미’는 완벽한 프로파일러 이호태(주원)가 전설의 대도가 된 10년 전 첫사랑 윤진숙(김아중)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뤘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제대로 ‘로코퀸’의 위력을 보여줄 작정이다.

꽤 쌀쌀했던 12월 어느 날 김아중을 마주했다. 짧은 스커트 차림으로 걸어오는 그는 같은 여자가 봐도 정말 섹시했다. 눈이 마주치자 곧바로 인사를 건넨다. 상냥하고 귀여운 매력이 묻어났다. 대화를 나누는 동안은 거부감이 들지 않는(본인은 부정하지만) 사랑스러운 애교로 상대를 녹였다. 물론 중간중간 짧고 굵게(?) 터지는 김아중식 유머 덕에 웃음도 넘쳤다.

“사실 ‘나의 PS파트너’로 마음이 아주 편해졌어요. 지금은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고 나서 다시 한 번 신고식을 잘 치르는 느낌이랄까요. 작품 선택부터 현장에서 임하는 자세, 또 개봉을 앞둔 지금 훨씬 마음이 편해요. 그래서 흥행을 너무 염두에 두거나 걱정하지도 않죠.”

극중 김아중이 열연한 윤진숙은 완벽한 범죄 행각으로 정평이 나 있는 최고의 절도범이다. 동시에 동물애호가를 자청하고 자신을 추종하는 사람들에게 범죄 노하우를 전수하는 엉뚱하고 귀여운(?) 인물이다. 물론 사랑하는 남자 앞에서는 그야말로 애교 작렬 여친이다.

“전에 맡은 역할들은 좀 소심하고 사랑에 갈급한 캐릭터였죠. 그런데 이번엔 좀 뻔뻔한 인물을 연기하면서 양심과 죄의식을 벗겨냈어요. 계속 문제를 일으키는 능청스러운 느낌이 있죠. 사실 실제 성격은 진숙이와 달라요. 애교를 잘 부리는 성격도 아니죠. 촬영하면서도 되게 쾌감을 느끼고 대리만족을 느꼈어요. ‘아 이렇게 살아도 좋구나. 시원시원하구나!’ 했죠.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영화는 첫사랑을 소재로 했지만 실제 김아중은 첫사랑 기억이 없다. 믿기 어렵겠지만 그의 사랑은 대부분 일방통행이었다. 짝사랑만 줄곧 해오다 보니 마음앓이도 꽤 했다. 예쁘장한 얼굴에 나무랄 데 없는 완벽한 몸매, 남자들이 학교 앞까지 줄지어 기다렸을 법한데 경험해 본 적도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

“이 사람 짝사랑했다가 한 일 년 뒤에 저 사람 짝사랑했다가 연속적으로 짝사랑만 했죠. 고백도 못해보고 괜히 그 사람의 작은 몸짓, 눈짓에 큰 의미 부여를 하면서 설렜어요. 학교 다닐 때도 여중, 여고, 여대를 나와서 남자 구경을 못했어요. 그래서 인기가 많은지 적은지도 모르고 살았죠. 저희는 다른 학교 남학생이 와서 기다리고 그런 게 없었거든요. 그건 도대체 어느 동네에요?(웃음)”

해가 바뀌면 만 서른둘이 되는 그의 새해 목표는 의외로 소박하다. 두 가지 이상 작품을 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2014년에는 꼭 한 남자의 사랑을 받는 삼십 대 초반의 평범한 여자이고 싶다. 

“내년엔 두 작품 하는 게 목표에요. 영화, 드라마 상관없이 무조건 두 작품 하고 싶어요. 연애도 생각은 하죠. 하고 싶고요. 그런데 연애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너무 달고 사니까 이제 못하겠어요. 영화 찍으면서 연애를 글로만 배우고 있다니까요. 예전에는 열애설 기사 보면 ‘어머 어떡해’란 생각만 들고 부럽진 않았어요. 그런데 요새는 열애설 나면 ‘저 사람들도 만나? 또 만나? 나 빼고 다 만나?’ 이런 느낌이에요(웃음). 부러워요. 저도 죽이 잘 맞고 취향도 비슷하고 대화도 잘 통하는 편한, 그런 친구 같은 남자친구 만나고 싶어요.”



“몸매 비결이요? 작품 전엔 꼭 운동해요”


대화를 나누는 동안 그의 손은 끊임없이 테이블 위 과자로 향했다. 스크린 속에서 전신 타이츠를 입고 관객을 홀리던 S라인 몸매와 군것질은 아무리 생각해도 매치가 되지 않았다. 평소 군것질을 많이 하느냐는 질문에 성실히 대답하면서도 과자를 향하는 손은 그칠줄 몰랐다.

“군것질을 좋아해요. 많이는 안 먹는데 계속 먹죠(웃음). 그런데 작품 들어가기 전에는 항상 두 달 정도 트레이닝해요. 체력 비축을 위해서라도 조금씩 하죠. 사실은 사람들이 눈치를 못 채서 그렇지 체중이 5~6kg 정도 왔다 갔다 해요. 제일 피골이 상접했을 때가 ‘나의 PS 파트너’를 찍을 때였죠. 그때가 45~45.5kg 이랬거든요. 제가 생각해도 너무 말랐죠. 근데 이번엔 48~49kg에서 왔다 갔다 했어요. 평소에는 많이 먹으면 51kg까지 나가고요. 섹시라는 건 그냥 나이 들면서 조금씩 배워가는 거 아닐까 해요.”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강소연 기자 (kang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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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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