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中 재벌들에게 농업은 유망 업종, 대기업 경쟁적 농업진출 눈길

기사입력 : 2013년12월12일 11:41

최종수정 : 2013년12월12일 13:54

오너 이름 딴 '회장님 표' 브랜드 마케팅도 인기

[뉴스핌=조윤선 기자] 최근들어 중국 IT, 금융을 비롯한 각 산업  분야의 쟁쟁한 재벌 기업가들이 경쟁적으로 '농업 경영'에 뛰어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CCTV재경채널이 주최한 포럼에서 자사 키위제품을 홍보하고 있는 류촨즈(柳傳志) 레노버 회장.[출처=바이두(百度)]

12일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11일 중앙TV(CCTV) 재경채널이 주최하는 포럼에서 IT업체 레노버(聯想 Lenovo)의 류촨즈(柳傳志) 회장이 직접 자사의 키위 제품을 홍보하며 판촉에 나서는 등 유명 기업인들이 농업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IT업계의 대부 류 회장 뿐만 아니라 민생(民生)은행 둥원뱌오(董文標) 회장까지 해산물 사업 진출을 선언, 중국 매체들은 '류타오(柳桃 류촨즈 회장의 키위)'에 이어 '둥창위(董槍魚 둥원뱌오 회장의 참치)'가 곧 출시될 것이라고 전하며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둥 회장은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금융서비스를 통해 농업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며 "해산물 산업의 금융 서비스 체인을 구축하고 농업부와 공동으로 5000척의 원양어선을 건조하는 사업에 3년간 1000억 위안(약 17조원) 가량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둥 회장은 또 "지난 2001년 금융산업부를 설립한 후 추진한 해산물 사업에서 참치가 주요 사업 내용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렇듯 중국 왕이넷(網易·163.com) 창설자인 딩레이(丁磊) 회장이 2008년 양돈사업에 진출한 후, 지난 5년간 중국 농산물 시장에는 '류타오'를 비롯해 담배업체 훙타(紅塔)그룹 회장이었던 추스젠(褚時健)이 생산한 오렌지인 '추청(褚橙)', 부동산 업체 SOHO차이나의 판스이(潘石屹) 회장이 직접 광고 모델로 나선 사과 제품 '판핑궈(潘蘋果)'에 이르기까지 재벌 회장님들의 이름을 딴 과일들이 속속 출시됐다.

앞서 지난 5월 레노보는 그룹 산하에 농업 투자와 경영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자워그룹(佳沃集團)을 통해 블루베리 상품을 출시해 시장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전문가들은 농업 투자가 전도 유망하다는 것이 시장의 보편적인 인식이나, 사실 농업 투자는 단기간내 수익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기업들의 투자 상황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일례로 2008년 야심차게 양돈사업 진출 계획을 밝혔던 딩레이 회장의 '왕이돼지(網易豬)'는 당시 돼지고기 가격 급등과 부적절한 시장 진출 시기 등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출시하지도 못한 채 사업 실패의 고배를 마셨다.

레노버도 블루베리와 키위를 출시했지만, 향후 10년간은 수익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류촨즈 회장은 "농업 투자에서 당장에 수익을 거둘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농업 사업은 장기적인 투자라는 점을 인식하고 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또 "현재 중국 농업은 기계화와 과학적 재배 수준이 뒤쳐지며 농민이 소규모의 토지를 경작하는 소농경제(小農經濟)에 의존하고 있다"며 "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좋은 제품을 만들어낸다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 11월 열린 18기 3중전회에서 당국이 농업의 기업화 경영과 농업 현대화 실현에 기업 자본 참여를 장려하고 나서 향후 중국 농업의 성장성을 더욱 밝게하고 있다.

하지만 영세하고 분산된 중국의 농업 구조를 현대농업식인 규모화 양식과 생산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연초에 발생한 상하이황푸(黃浦)강에 6600마리가 넘는 죽은 돼지가 나타난 사건과 매년 북방지역의 배추가 판매되지 않고 적체되는 상황이 이어지는 것도 영세하고 낙후된 농업 구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류촨즈 회장은 "소농 경영에서 현대 규모화 경영 모델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금이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은행의 자금 지원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무원발전연구센터 한쥔(韓俊) 부주임은 중국의 농업 금융개혁 속도가 더딘점을 지적하면서, 3중전회에서 농민이 토지 이용권을 담보로 금융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하는 토지개혁안이 제시됐지만, 이 조치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은행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사진
명동성당 프란치스코 교황 애도 물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한 가운데, 국내 명동대성당에 공식 조문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됐다. 조문을 하러 온 천주교 신자들은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명복을 빌었다.  22일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가 마련됐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일반 조문이 진행됐다. 여기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이날 공식 분향소에는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조문 이후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공식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제266대 故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회와 전 세계 신자들에게 깊은 영적 가르침과 믿음의 유산을 남기셨다"면서 "늘 겸손하고 소탈하신 모습으로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신 故프란치스코 교황께 깊은 감사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인 유인촌 장관도 오후 3시 20분께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5.04.22 photo@newspim.com 적지 않은 비가 내리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공식 분향소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조문이 조용히 이어졌다. 번잡하거나 사람이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차분한 표정으로 분향소를 향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검은 복장으로 공식 분향소를 찾은 박 씨(70대, 여)는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는 평안하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신앙을 함께하는 이들과 동행한 그는 "예수님을 먼저 뵙고 조문하려고 한다"면서 예배당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교황의 사진이 걸려있다. 2025.04.22 yym58@newspim.com 또 다른 천주교 신자 김 씨(60대, 여)는 "이렇게 빨리 가실 지 몰랐다. 제겐 비보로 다가왔다. 불과 며칠 전에 공식석상에서 말씀하셨던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그분 말씀을 하니 마음이 또 뭉클하다. 항상 가난한 이들을 돌보셨던 훌륭한 분이다. 부활절 다음날 돌아가신 게 분명 좋은 곳으로 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언제까지 조문을 받을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향후 교황청에서 장례 일정을 정하면 그에 따라 조문 절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2025-04-22 16: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