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한동우, 차기 신한금융 회장후보 단독 추천(종합)

기사입력 : 2013년12월11일 22:46

최종수정 : 2013년12월12일 06:31

"조직 안정의 연속성에서 높은 점수 받아"

[뉴스핌=노희준 기자]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현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로 만장일치로 추천됐다. 이에 따라 이사회와 주주총회 승인 과정이 남아있지만, 형식적인 절차라 한 회장이 사실상 향후 3년간 신한금융을 한번 더 이끌게 됐다.

<한동우 신한금융회장>
11일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서울 중구 태평로 소재 신한은행 본사에서 네 번째 회의를 개최하고 한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신한금융이 밝혔다.

회추위는 이날 오후 4시 30분께 면접대상 후보의 평판조회에 대한 결과 보고를 받고 후보자 면접에 들어갔다. 오후 8시께 끝난 면접에는 한 회장을 비롯해 홍성균 전 신한카드 부회장이 참석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은 선임 절차의 불공정함 등을 거론하며 후보직을 사퇴했다.

회추위는 이날 면접이 종료된 후에 위원간의 토론과 무기명 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한 회장은 단 한번의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최종 후보자로 선정됐다고 김기영 회추위원장이 회추위 직후 기자들을 만나 설명했다.

한 회장은 오는 12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릴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확정되면,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회장으로서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한 회장은 이날 회추위원들로부터 '신한사태' 이후 조직을 안정화하는 데 현직으로서 연속성을 얻을 수 있는 점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추위원장은 "신한사태는 3년으로 수습하기 어렵다. 조직을 안정화 하는 데 연속성 측면에서 한 회장이 점수를 많이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 회장 역시 면접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다른 후보보다 유리한 점에 대해 "계속해서 하던 사람이니까 영속성 측면에서 업무파악 등이 바로 대응 가능한 것은 객관적으로 유리한 것 아니냐고 (면접에서 설명)했다"고 전했다.

한 회장은 또한 현직 프리미엄을 이용, 신한이라는 회사의 가치에 대해 정확하고 명료하게 표현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김 회추위원장은 설명했다.

다만, 한 회장은 회추위원들로부터 평판 조회 등을 통해 '보수적인 내부관리형 리더십 스타일'이라는 지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한 회장은 "금융의 핵심은 리스크 관리"라며 "펀더멘탈을 유지하는 데 70%, 네트워크를 활용해 활발한 활동을 하는 데 30%를 할애해 금융관리자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회추위원장은 중간에 사퇴를 선언한 이 전 부회장에 대해서는 "면접 참여를 수락해놓고 사퇴했다"며 "특이한 경우"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앞서 한 회장은 면접 직후 기자들과 만나 면접 과정에서 "따뜻한 금융을 한 단계 레벨 업(끌어올려) 해서 업그레이드 버전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포부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따뜻한 금융의 업그레이드 버전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금융현실에서 그동안 금융본업을 두고 금융기관이 서로 경쟁이 없었는데 신한이 선도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얘기했다"며 "국제화 전략에 대해서도 말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회장 선출 과정과 관련, '신한 흔들기'가 있었다는 지적이 있다는 시각에는 "과거의 신한은 스마트했지만, 이번에는 룰에 관한 논쟁이나 이슈가 생산됐다. 과거 신한에는 없었던 일"이라며 "누가 회장이 되든 그런 부분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