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툽상어 치어 방류 [사진=부산아쿠아리움] |
부산아쿠아리움은 "해양수산부와 함께 어시장에서 버려진 알들을 수거해 인공 번식한 두툽상어 치어 150여 마리를 10일 오후 2시에 부산 해운대 바닷가에서 방류한다"고 9일 밝혔다.
부산아쿠아리움은 2012년 11월부터 어시장 또는 회센터 등에서 버려진 알을 수거해 특별수조에서 5~6개월 발생 과정을 거쳐 지금까지 150여 마리를 부화시켰다. 이번에 방류되는 두툽상어 치어는 평균 15cm 길이다.
두툽상어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의거한 관심필요종으로 등재된 흉상어목 두툽상어과의 바닷물고기이다. 최대 몸길이 50cm로 사람을 해치지 않고 작은 물고기나 갑각류, 연체동물 등을 먹는 육식성이며 1년에 수정된 알 6개 정도를 낳는다.
부산아쿠아리움 김문진 관장은 두툽상어 치어 방류에 대해 "두툽상어의 경우 멸종위기종은 아니지만 인간의 무관심 속에서 많은 새끼들이 부화되지 못한 채 죽어가고 있다"며 "이런 활동들을 통해서 생명의 존엄성을 알리고 보전함으로써 해양생물들의 멸종 위기를 막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