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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주가 '경제 사망 진단..반등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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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올해 25%에 이르는 강세장을 연출한 뉴욕증시가 내년에도 같은 보폭으로 오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일부 투자자들이 이머징마켓으로 눈을 돌릴 것을 권고하는 가운데 러시아 증시가 강한 턴어라운드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러시아 경제에 대해 예상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남김없이 반영한 데다 21개 이머징마켓 가운데 밸류에이션이 가장 낮아 반등의 여지가 높다는 판단이다.

(출처:AP/뉴시스)

4일(현지시간) 골드만 삭스에 따르면 러시아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중국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머징마켓 평균치에 비해 4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러시아의 벤치마크 지수인 MICEX는 1500 내외에서 거래, 2007년 2000선에 근접한 것과 커다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성장 둔화와 정치권 리스크, 지나친 원유 의존도 등 투자자들이 러시아 주식을 기피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 투자가들의 얘기다.

하지만 현 수준의 주가는 인구 구조와 높은 부패 지수까지 거의 모든 악재를 충분히 반영한 것이라고 시장 전문가는 주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탄탄한 재정과 낮은 세율, 인프라 개선 등 호재가 거의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는 진단이다.

마켓워치의 칼럼니스트인 매튜 린은 특히 러시아의 탄탄한 재정에 관심을 둘 것을 권고했다.

러시아의 국가 부채는 GDP 대비 10%에 불과하다. 이는 선진국 정부가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이며, 글로벌 주요국의 평균에 비해서도 크게 낮은 수치다.

가계 부채도 마찬가지다. 러시아의 가계 부채는 GDP의 3%로, 84%에 이르는 영국에 비해 낮은 것은 물론이고 대표적인 이머징마켓인 중국의 16%와도 커다란 간극을 벌이고 있다.

가계 부채가 낮은 것은 민간 소비가 늘어나면서 내수 경기가 강하게 회복될 여지가 높은 의미로 풀이된다.

매튜 린은 “러시아의 현재 주가 수준은 경제가 사망에 이른 것으로 평가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이는 지나친 비관이며, 현재 밸류에이션은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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