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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구상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대표 <사진=김학선 기자> |
문구상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대표는 2일 금융투자협회에서 가진 노사 공동 기자회견에서 "경영진과 노동조합 측은 새롭게 개정된 단체협약에 합의했다"며 "이번 노사합의로 만들어진 효율화된 운영구조를 통해 특화 전문화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노사는 지난달 28일 '성과 연동 연봉제'를 골자로 한 새로운 단체협약에 합의했다. 이로써 2012년 4월 23일 이래 무려 589일 동안 이어지며 금융계 최장기 파업이란 기록을 남긴 골든브릿지투자증권 파업 사태는 전면 타결됐다.
문 대표는 "장기간 파업기간 동안 밀도 있는 노사 간 협의를 거쳐 새로운 단체협약의 개정과 임금 협약을 통해 효율적인 생존 모델로 재탄생하게 됐다"면서 "이러한 노사의 노력이 극심한 업황저하를 겪고 있는 증권업계에 경쟁력 있는 모델로 자리매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단체협약 합의는 대안 부재의 증권업 현실에서 전 직원 임금 체계를 성과급 위주로 개편하는 대안을 만들어 지속가능한 구조로 변모시켰다"며 "이는 인위적인 인원감축 보다는 일자리 나누기라는 시대 요청에 적극 부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조 파업 사태가 해결됨에 따라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금융감독원에 지난 6월 신청한 300억원 규모의 유상감자에 대한 승인도 조만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 6월 11일부터 매매 거래가 중지된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상장 주식 거래도 조만간 재개될 전망이다.
문 대표는 "장기 파업 및 유상 감자 승인 절차 지연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골든브릿지투자증권 1만2000명 소액주주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조속한 유상감자 승인을 위해 노사가 합심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보답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