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기 힘드네" 일본 괴물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난항을 겪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들은 29일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절망적인 상황을 맞았다”며 비관적은 기사를 내놨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야구기구(NPB)와 미국 메이저리그기구(MLB)가 28일 뉴욕 MLB본부에서 새 포스팅시스템 적용을 놓고 교섭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이와 관련, 스포츠호치는 “NPB와 MLB, MLB선수협회 등의 주장이 서로 달라 새로운 포스팅시스템 적용은 현 상태에서 백지화됐다. 다나카의 메이저 진출이 절망적”이라고 보도했다.
다나카에게 적용될 새 포스팅시스템은 이렇다. 다나카를 낙점한 한 구단에 독점권을 주되, 연봉과열을 막기 위해 최고액을 제시한 팀과 2위팀 사이에서 낙찰금을 조정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NPB 관계자는 “MLB와 MLB선수협회 등과 의견이 맞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우리 의견을 만족시켜야 하는 다른 단체가 수두룩하다”며 “입찰가격 규제에는 합의했지만 이를 구체화하기가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스포츠호치는 “NPB가 12월3일 협상 재개 때 타결을 시도한다는 입장이지만 가능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며 “협상테이블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가 없다면 다나카의 미국행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는 올 시즌 24승 무패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작성했다. 26일에는 기자단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되는 영광도 안았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