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징계안 윤리위 상정 예고…野 참여는 미지수
[뉴스핌=함지현 기자] 새누리당이 28일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를 단독 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서병수 새누리당 의원)는 이날 오전 9시 전체회의를 열어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는 새누리당이 단독으로 소집한 것으로, 야당의 반발이 거세다.
새누리당은 특위에서 심사경과보고서가 통과되면 직권상정을 거치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인준안이 본회의에 부의 된다고 보고 단독 처리를 시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청문특위는 여당 7명, 야당 6명으로 구성돼 있다.
민주당은 이 같은 움직임을 강창희 국회의장에 황 후보자 임명동의안 직권상정을 요청하기 위한 절차로 판단, 반발하고 있어 충돌이 예상된다.
이 밖에도 새누리당은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징계안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상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염동열 의원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석기 의원의 징계안은 법적 숙려기간도 끝났고 이미 심사 및 징계가 완료된 다른 의원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28일 국회 윤리특위 전체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법 제59조에 따르면 징계안은 회부일로부터 50일이 지나면 처음 개회되는 회의에 자동 상정되게 돼 있는데, 이 의원 징계안 회부일로부터 80여 일이 지난 만큼 자동상정돼야 한다는 게 염 의원의 주장이다.
다만 민주당은 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으로 윤리위에 참석할지 여부는 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