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부 시위 지속 시 추가 인하 나설 수도
[뉴스핌=권지언 기자] 태국 중앙은행이 동결 예상을 뒤집고 전격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27일 태국 중앙은행은 찬성 6표, 반대 1표로 기준금리를 현행 2.5%에서 2.25%로 25bp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 들어 두 번째 금리 인하로,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점친 바 있다.
이번 금리 인하는 한 달 전부터 반정부 시위가 가열되면서 투자 자금이 유출된데다, 태국 바트화 가치까지 급락하면서 경제성장에 빨간 불이 켜졌다는 인식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스미모토 미쓰이 외환트레이더 하세가와 고조는 “태국 중앙은행이 성장과 수출 둔화를 우려한 듯 하고, 무엇보다 정정 불안이 신경 쓰였을 것”이라면서 “반정부 시위가 지속돼 정부 지출과 관광산업, 경제 전반에 추가적인 타격이 가해질 경우 추가 인하 역시 고려할 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날 금리 인하 결정 이후 바트화는 초반 상승폭을 반납하고 달러 대비 32.16바트까지 밀리며 9월1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한국시간 기준 오후 9시2분 현재는 32.10/15바트에 호가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