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2014년 중국' 유망 투자시장, 국제자본 바이차이나에 배팅

기사입력 : 2013년11월27일 11:28

최종수정 : 2013년11월28일 15:10

글로벌 투자 유입가속, 위안화강세와 안정성장 지속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에 투자를 해야 할것인가, 아니면 좀더 관망해야 하나. 또 기존 중국 사업(투자)을 늘려야 하나, 줄여야 하나’ 

2013년 연말이 다가오면서 세계적인 투자 기업들과 자본은 2014년 중국 경영과 중국 투자 전략을 어떻게 짜야할지를 놓고 또다시 이런 고민에 맞딱뜨리고 있다. 
     
쉽지는 않지만 문제 해답의 실마리를 찾는데는 역시 중화인민공화국의 ‘주식’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 법정화폐 런민비(人民幣 위안화)의 환율 향방을 가늠해보는 게 첩경일 것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 경제 전문기관들은 글로벌 대규모 자금들이 위안화의 추가 상승 여력을 점치면서 중국 자산을 열심히 매입하고 있고, 이런 기조는 앞으로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단언한다. 

이들 주장은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이끄는 중국경제가 앞으로도 상당기간 안정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어서 위안화 가치가 계속 오를 것이라는 논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물론 국제 투자자들사이에는 중국경제 앞날에 대한 예측을 놓고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비관론자들은 중국경제가 지방부채와 부동산 규제(거품 붕괴)로 인해 경착륙에 봉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 주장에 대해 낙관론자들은 위안화 강세기조속에 국가 신용도도 양호하다며 중국이 안정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반박한다. 

중국내 기류는 어떨까. 중국내에도 역시  '차이나 리스크' 현실화 우려와  안정 성장의 전망이 교차하고 있으나 2014년 중국 성장호의 순항과 지속 투자를 권유하는 주장에 더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중국 국가행정학원의 자문팀 연구원은 중국의 위안화 가치 상승은 중국 국가 신용을 반영하는 단적인 사례로서 글로벌 투자기관과 자본이 중국 경제를 좋게 보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지적했다. 

위안화의 대달러 환율 중간가는 지난 25일 기준 6.1342위안을 기록했다. 위안화의 대달러 환율은 올들어 이날까지 2.53%하락(위안화 가치 상승)했다.  2012년 이수치는 1.03%였다. 작년에 비해 올들어 위안화 강세가 그만큼 가파르게 진행됐다는 얘기다.

통상  한 나라 통화가치 하락은 국제간 자본유동 및 무역수지에 각각 상반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통화 가치가 떨어지면 무역에는 유리하지만 국제자본 이탈이 발생하는 것이다.   

만일 환율이 급등(위안화 가치 하락)추세로 돌아선다면 이론상으로 외자의 대량 이탈이 일어나고 이로인해 중국 경제에 큰 충격이 가해질 것이다. 

위안화의 가치 하락은 중국 A증시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의 위안화 자산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위안화 표시 자산 보유자들은 자금을 처분해 해외로 가져나갈 것이고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면 외자의 대량 엑소더스가 빚어질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한마디로 위안화가치가 떨어질만한 요인이 별로 없다고 진단한다. 

또 큰 폭 떨어진다해도 과거의 경험으로 볼 때 아직은 국제간 자본유동(반출입) 규모가 작아 중국 경제가 받을 충격이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이들은 주장한다.

중국 국무원발전연구중심 세계발전연구소 딩이판(丁一凡) 부소장은 위안화추세와 자본유동의 관계를 면밀히 살펴볼 때 현재 위안화 강세의 주요 원인은 자본 유동에 의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즉 위안화 상승 기대감으로 인해 국제자본의 중국 유입이 가속화하고 이는 결국 위안화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중국 경제 전망을 밝혀주는 요인이 되고 있다.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또다른 이유는 중국이 다른나라와의 무역에 있어서는 적자이지만 미국에 대해서는 여전히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비춰볼 때 장기적으로 위안화 가치는 달러에 대해 상승 기조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당국이 제조업체들의 수출 경쟁력을 고려해 위안화 가치가 지나치게 가파르게 오르는 것도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올 한해 위안화 가치의 상승폭은 높아도 3%이내에 머물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중국 외환 전문가들은 외국 투자자들이 당장의 환율추이 이상으로 눈여겨 봐야할 것은 중국 정부의 환율 제도에 대한 방침이라고 강조한다. 18기3중전회가 통과시킨 ‘결정’문건이 위안화환율제도 개선을 분명히 언급했고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도 점차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확대할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다. 

환율 시장화를 서두르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로인해 위안화 환율이 시장 수요에 의해 영향을 받는 정도가 그만큼 커질 것이다. 현재로서는 위안화의 대달러 환율 변동폭을 상하 1%에서 2%로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한 상황이다. 

중국경제 앞날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과 이에 기초한 위안화가치 상승 심리로 최근 중국에 몰려드는 국제 자본 입장에서는 투자 리스크도 높아지겠지만 그만큼 기대 수익도 커질 것이라는 점에서 매력이 될 수도 있다.  

때마침 중국 당국은 QFII(외국인 적격기관투자자) 제도에 대한 자격과 투자한도 규제를 폐지해 해외 투자자 들에게 중국 투자 기회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증시에서는 9월말 이후 약  2개월간 상하이종합지수가 2076~2271포인트의 침체장을 보였지만 세계적인 QFII들은 부단히 중국 A주 보유와 투자를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