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교보증권은 22일 LG생활건강에 대해 4분기부터 전사 성장률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0만원을 유지했다.
LG생활건강은 2013년 어려운 외부 환경(소비침체, 대형마트 의무휴업, 갑을관계이슈, 엔화 약세) 속에서 10% 대의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음에도 연초 대비 주가가 24% 하락했다. 국내 화장품 업황 우려감과 함께 향후 인수합병(M&A)을 통한 고성장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부담감 등으로 경기 민감주 대비 소외되며 밸류에이션이 연초 대비 30% 이상 떨어졌다.
양지혜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4분기부터는 전사 성장률은 점차 회복될 것"이라며 "3분기 매출액 성장률 9.3%보다 높은 15~16% 이상의 성장이 기대되며, 영업이익도 매출액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LG생활건강이 국내 부문에서 소비 트렌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성장을 이끌어가는 동시에, 해외 부문에서는 M&A와 현지 파트너와의 조인트벤처를 통해 효율적이고 신속한 확장을 이뤄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양 책임연구원은 "올해에는 엔화 약세와 갑을관계 이슈 등 역풍이 많았다"면서 "점차 시장 상황이 나아지게 되면서 성장률은 더욱 올라갈 수 있을 것이고, 유통재고 영향도 이제 거의 미미해 더 나빠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