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철 교보증권 일산지점장(031-908-0420, lovepark@iprovest.com)
전일(18일) 코스피 시장은 투신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외국인의 순매도로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됐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53억원, 110억원 순매도를 보였고 기관은 612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상승이 우세했다. 업종별로도 상승 종목이 우세한 가운데 음식료, 종이목재, 운수장비, 전기전자, 제조, 유통, 의약품, 화학, 건설, 철강금속, 서비스, 섬유의복 등은 오른 반면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기계, 보험, 통신, 증권, 금융, 전기가스, 의료정밀 등은 하락 마감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4분기 블레이드앤소울과 내년 상반기 길드워 2의 상용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4% 대 상승을 보였고, 롯데케미칼은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2% 대 상승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하락폭을 키우며 509.54로 마감했다. 개인은 245억원 순매수를 보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7억원, 102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특히 안랩은 안철수 무소속의원의 창당 선언 기대감에 상한가로 마감했고, CJ E&M은 낙폭과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대 상승 마감했다. 한편 스마트폰 부품주들은 내년 성장성에 대한 우려감이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며, 파트론(-5.93%), 비에이치(-4.76%) 서원인텍(-4.04%) 등이 하락 마감했다.
이번주 코스피 시장은 시장 심리 안정 및 수급 안정을 기초로 추가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다. 외국인 매수세가 연속성을 띄지 않고 변동성이 커진 만큼 조선, 화학, 자동차, 음식료 업종 대표주 내에서 조정시 매수, 반등시 목표 수익률을 짧게 잡고 보수적 관점에서 시장에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이번주 코스닥 시장은 기관 및 외국인 수급 등에 따라 변동성은 확대 될 것으로 전망되며, 시장의 조정속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보여준 자동차 부품 업체 및 종목들의 개별 모멘텀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종목별로는 자회사들의 점진적인 실적 개선 기대감과 2014년 자회사 상장 모멘텀이 있는 LS,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호텔 영업 이익 정상화가 기대되는 호텔신라, 4분기에도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있는 골프존, 삼성전자의 태블릿 PC 판매 확대 정책에 따라 실적 성장세가 기대되는 일진디스플레이를 관심종목에 편입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