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LG화학 등과 2차전지 공급 논의중"
[뉴스핌=정경환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한국 시장 진출이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제프 에반스 테슬라 IR 담당 부사장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업설명회(IR)에서 "한국은 흥미로운(Exciting) 시장이지만, 아직 지사 개설 가능성에 대해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국 시장 진출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날 테슬라 한국 IR에 대해 시장관계자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기관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 등 약 150여 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하지만 시장의 관심이 컸던 것에 비해 IR 내용은 실망스러웠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평가다. 한국 업체와의 협력 방안 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기대했으나, 테슬라 측에서 극도로 말을 아꼈기 때문이다.
에반스 부사장은 "현재 삼성SDI, LG화학 등과 2차전지 공급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다만, 최종 공급 계약을 맺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만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