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KDB대우증권이 이번 주 발표될 10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의사록이 채권시장에 비우호적인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윤여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8일 주간보고서를 통해 "20일에 발표될 10월 FOMC 의사록 또한 이미 미국 금리가 오를만큼 올라있어 추가적인 악재가 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말했다 .
이어 그는 "의사록에서 정부폐쇄에 따른 신중성이 강조되었다면 오히려 금리 하락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11월 들어 미국채 10년 금리는 2.50%까지 하락 되돌림을 이어갔으나, 10월 ISM과 고용 등 지표들이 호조를 나타내며 2.77%까지 반등한 이후 지난 15일은 2.70%으로 마감했다.
윤 연구원은 "이번 주는 미국금리가 일부 안도하며 되돌림이 진행되는 국면에서 한국 금리는 재차 바닥 다지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국고 3년이 2.8%대, 10년이 3.4%대에 진입한다면 욕심을 내기보다는 위험관리의 기회로 삼는 것이 유리하다"고 권고했다.
또한, 최근 중국이 구조적 문제를 인정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히는 등의 이유로 중국 금리가 올랐는데 이는 중국 경제 탄력의 둔화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국내금리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 1070원 대로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1060원 초반까지 내려왔다는 점에 주목하며,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여타 신흥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견고함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EMBI(신흥국 채권지수) 스프레드와 원/달러 환율이 매우 높은 상관성을 가지고 움직였던 것을 고려할 때, 다른 이머징 지역과 대비해 한국 경제의 안정성이 높다는 것을 거듭 확인시켜주는 재료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