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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3회 중국 국제 공동제작 영화상영회’ 폐막식에 참석한 정태성 CJ E&M 영화사업부문장, 주디 추 미국 하원의원, 마이크엘리스 미국영화협회 아시아 태평양지역 총괄(왼쪽부터) [사진=CJ E&M] |
지난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제3회 중국 국제 공동제작 영화상영회’ 폐막식이 열린 가운데 영화 ‘이별계약’ 특별상영이 이뤄졌다.
이번 ‘이별계약’ 특별상영은 국가를 넘나드는 글로벌 영화 공동 제작의 성공 사례를 소개하기 위한 미국영화협회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폐막식에서 ‘이별계약’을 본 미국과 중국의 영화 관계자들은 “대단히 인상 깊었다”, “영화제작에 있어서 국가 간 협업의 롤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실제 ‘이별계약’은 CJ E&M이 중국 시장을 겨냥해 자체 기획·개발 및 투자·제작한 작품으로 지난 4월 중국에서 개봉했다. 개봉 첫 날 1600만 위안(한화 약 29억 원)을 벌어들였으며 개봉 이틀 만에 제작비 3000만 위안을 모두 회수했다. 이후 5주 동안 2억 위안(한화 약 370억 원)을 버는 성과를 거뒀다.
‘이별계약’의 성공은 중국인의 정서에 맞는 트랜드를 치밀하게 연구한 후 양국의 제작진이 함께 작품을 만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 최대 국영배급사 CFG(China Film Group)가 배급·유통을 맡는 등 새로운 글로벌 사업화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제3회 중국 국제 공동제작 영화상영회 폐막식에 참석한 CJ E&M 영화사업부문 정태성 부문장은 “미국 현지에서 ‘이별계약’을 선보이면서 국제적인 공동제작을 통한 콘텐츠 글로벌화의 중요성을 더욱 느끼게 됐다”며 “이번 행사는 각 나라의 협력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주며 글로벌 문화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 부문장은 “‘이별계약’ 역시 한국의 CJ E&M과 중국이 맺은 파트너십의 결과물로 국가 간 경계를 넘나드는 글로벌 콘텐츠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영화산업에 대한 글로벌 위상을 조명하는 국제 행사 ‘제3회 중국 국제 공동제작 영화상영회’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열렸다.
미국영화협회 MPA와 중국의 영화·방송 담당기관 SARFT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크리스토퍼 도드 MPAA회장을 비롯해 NBC Universal 부회장 론 마이어, 중국 최대 국영배급사 CFG의 자오홍펀 부회장, 영화배우 타이거 첸 등 유명 인사들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