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11일 하이록코리아에 대해 리먼사태 이후 기계업종 내에서 최고의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만8000원에서 4만원으로 42.9% 상향 조정했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책임연구원은 "한국 기계업종에서 주가, 수주, 수익성 분야에서 하이록코리아만큼 좋은 성과를 보여준 기업은 드물다"며 "2008년 리먼사태 이후 매출은 80%, 영업이익은 50%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같은 기간동안 동종업계 기업들의 실적은 역성장을 보였다"면서 "글로벌 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지금 상황에서 실적 안정성이 높은 하이록코리아에 대한 관심은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돌아서는 상선 시황은 하이록코리아의 새로운 외형성장동력이다. 올해 하이록코리아의 수주와 실적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상선 시황의 회복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하이록코리아는 상선분야 피팅·밸브 시장 점유율이 70%다. LNG선에 적용되는 극저온밸브 역시 하이록코리아가 유일하게 한국조선업체로 공급하고 있다.
박 책임연구원은 "이미 하이록코리아의 상선관련 피팅·밸브 수주 실적은 2011년 3분기를 바닥으로 리먼사태 이후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며 "한국 조선업체들의 수주가 늘어날수록, 선가가 상승할수록 하이록코리아의 주가는 더욱 빠르게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