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침대업계 1·2위 업체인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의 불공정거래 해위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에이스침대와 시몬스가 나눠가진 4500억원 규모의 국내 침대시장. 안유수 에이스침대 창업주의 장남 안성호 에이스침대 사장과 차남 안정호 시몬스 사장이 형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2009년에 이어 4년 만에 또다시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의 조사에 나섰다.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매출 1768억원을 올린 국내 침대시장 1위 업체(시장점유율 약 30%)이며, 동생 회사인 시몬스는 매출 913억원으로 2위(약 10%)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침대 시장의 절반 정도가 안씨 형제의 손바닥 안에 있는 셈이다.
대리점에 대한 불공정 해위 여부도 조사대상이다. 양사는 지난 2009년에도 대리점 간 가격을 담합한 해위로 공정위로부터 5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적이 있다.
공정위 측은 이번 조사에서 특히 대리점에 대한 가구 물량 밀어내기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업계 일각에선 이들 기업을 사실상 '한 기업'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두 회사가 친형제 기업으로 현재 국내 침대시장 매출액 기준 1위는 에이스침대, 2위는 시몬스 순이다. 이들의 점유율을은 50%를 육박하고 있어 독과점 체제라는 지적도 적지않다.
에이스 침대 관계자는 시몬스와의 시장 독과점 논란에 대해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의 대표가 형제는 맞지만 회사간 지분 관계나 교류가 전혀 없어 엄연히 다른 회사"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