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캄보디아)=뉴스핌 조현미 기자] “해외 매출 강화를 통해 오는 2018년에 1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
박찬일<사진> 동아ST 사장은 30일(현지시각)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소피텔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동아ST는 국내 1위 제약사인 동아제약이 지난 3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인적분할로 신설된 회사다.
박 사장은 “동아ST는 전문의약품과 해외 사업을 위해 만들어졌다”며 “글로벌 사업 전개를 제1 목표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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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 확대…미국·브라질 법인 설립
동아ST는 이를 위해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 출범 원년인 올해는 제약선진국인 미국을 비롯해 신흥 제약시장인 중국, 인도, 브라질에 각각 법인을 만든다.
오는 2017년에는 터키와 인도네시아, 유럽연합(EU)에도 현지 지사나 법인을 추가로 신설할 계획이다.
수출국도 대폭 늘린다. 회사는 현재 캄보디아·브라질·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3개국에 회사 대표품목인 ‘박카스’와 토종 신약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 성장호르몬약 ‘그로트로핀’ 등 32개 제품을 수출 중이다.
박카스은 현재 18개국인 수출국을 내년에는 21개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자이데나의 경우 오는 2016년까지 총 18개국 진출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953억원 수준이던 해외 수출 규모를 오는 2018년에는 3000억원으로 3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박 사장은 “중장기 목표가 완료되는 2018년엔 전체 영업이익의 50%를 해외 사업에서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신약·바이오약 R&D 강화
연구개발(R&D)은 전략적으로 추진한다. 동아ST는 세계 유수의 R&D 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국가 임상시험 강화 등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20년엔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자체 신약 10호를 탄생시킬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자이데나와 천연물신약 ‘스티렌’과 ‘모티리톤’ 등 3개의 토종 신약을 보유하고 있다.
신약으로 개발 중인 제품은 슈퍼항생제 ‘테디졸리드’, 조루약 ‘DA-8031’ 고지혈증약 ‘DA-1510’ 등이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를 비롯한 바이오의약품 사업에도 나선다. 호구증감소증약, 불임약과 함께 유방암·류마티스 치료제 복제약의 상용화가 진행되고 있다.
박 사장은 “(국내 제약업계의) 모든 부분에서 앞서 갔듯 글로벌화도 선두에 서겠다”며 “이미 세계적인 제약기업을 위한 출발에 나섰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